흰수염에 운동화 차림…문재인, 김동연에 전한 말은?
입력 : 2022.06.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흰수염에 운동화 차림…문재인, 김동연에 전한 말은?

지난달 10일 퇴임하고 경남 양산으로 낙향한 문재인 전 대통령이 14일 사저를 찾은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을 만났다.

김동연 당선인은 이날 오후 2시께 배우자 정우영씨와 함께 양산 평산마을을 방문해 문 전 대통령을 한 시간여 동안 예방했다.

김 당선인 내외는 김정숙 여사의 안내를 받아 문 전 대통령을 만났다.

문 전 대통령은 갈색 반소매 셔츠에 회색 바지, 편안한 운동화 차림으로 환하게 웃으며 김 당선인 내외를 맞았다. 문 전 대통령의 얼굴에는 재임 기간과 달리 덥수룩한 수염이 자라 있었다.

김 여사 역시 카디건과 청바지를 입은 편안한 모습으로 김 당선인 내외를 맞이했다. 김 당선인은 “선거를 마치고 감사 인사와 함께 좋은 말씀도 듣고, 경기지사 당선인으로서 제 다짐과 결의를 다지기 위해서 왔다”고 밝혔다.

김 당선인 측은 이날 사택에서 문 전 대통령과 삶은 옥수수를 먹으며 얘기를 나누는 도중 큰 웃음소리도 들려왔다고 전했다.

김 당선인은 이날 환담에서 문 전 대통령이 “당선에 대한 축하 말씀과 함께 경기도정을 살피고, 경기도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일에 매진해서 좋은 성과를 내달라는 덕담과 당부의 말씀을 하셨다”고 전했다.

김 당선인은 이에 앞서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배우자 권양숙 여사도 예방했다.

김 당선인은 이날 오전 11시께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헌화·분향하고 묵념했다. 그는 방명록에 “노무현 대통령님 뜻 받들어 사람 사는 세상 경기도에서부터 만들겠습니다”라고 남겼다.

김 당선인은 고인이 잠든 너럭바위 앞에 한동안 무릎을 꿇은 채 너럭바위를 어루만지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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