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0-2→2-2’ 추격에도… 이정효 감독 “화가 많이 나는 경기”
입력 : 2022.07.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목동] 김희웅 기자= 이정효 광주FC 감독이 크게 아쉬워했다.

광주는 11일 오후 7시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2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서울이랜드와 2-2로 비겼다.

이날 광주는 전반에만 서울이랜드에 2골을 내줬다. 후반 들어 정호연의 득점으로 추격을 시작했고, 경기 종료 직전 엄지성의 페널티킥 골로 값진 승점 1을 추가했다. 그럼에도 이 감독은 만족하지 않았다.

경기 후 이 감독은 “화가 많이 나는 경기다. 화를 내고 싶은데 낼 수 없는 게, 경기장에 있는 광주 선수들이 더 화날 것 같다. 내가 더 다독여줘야 할 것 같다. 아쉽다기보다 우리 팀에 화가나는 경기”라며 아쉬워했다.

2골을 먼저 내준 상황, 이 감독은 선수들에게 ‘골’을 요구하지 않았다. 그는 “전술적으로 조금 변화를 줬다. 나는 역전할 줄 알았다. 전반 끝나고 선수들 표정이 화가 나 있어서 다독여줬다. ‘1골이 먼저고 수비가 먼저’라고 했다. ‘골을 넣으려고 하지 말고 수비를 하다 보면 따라갈 수 있다. 걱정하지 마라’고 이야기했다”며 하프 타임에 던진 메시지를 밝혔다.

승전고를 울리지는 못했으나 정호연이 데뷔골을 넣은 것은 큰 수확이다. 이 감독은 “호연이는 얼마나 성장할지 기대되는 선수다. 허율, 엄지성도 그렇지만, 둘 만큼 폭풍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조금 더 자신 있게 했으면 좋겠다. 지금보다 더 잘할 수 있는데 소심한 부분이 성장을 더디게 한다. 항상 이야기하고 있다”며 극찬했다.

산드로가 3경기째 침묵 중이다. 이 감독은 “몸 상태가 100%가 아니다. 득점에 대한 스트레스가 있는 것 같다. 욕심 내지 않고 팀 플레이 하다 보면 좋아질 것이다. 산드로가 전반에 잘 싸워주고 상대를 괴롭혔기에 후반에 플레이하는 데 쉬웠다. 산드로가 헌신했다”며 믿음을 보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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