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22R] ‘엄원상 환상 발리 10호골’ 울산, ‘안병준 데뷔골’ 수원 2-1 제압
입력 : 2022.07.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울산현대가 엄원상의 리그 10호골을 앞세워 수원삼성을 제압했다.

울산은 16일 오후 6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2라운드서 이규성, 엄원상의 골로 안병준이 만회골을 넣은 수원에 2-1 승리를 거뒀다.

울산의 미드필더 이규성이 데뷔골을 신고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울산은 승점 47점으로 선두를 지켰다. 반면, 9경기 무승(4무 5패)에 빠진 수원은 승점 20점으로 11위에 머물렀다. 안병준의 데뷔골로 위안을 삼았다.

홍명보 감독은 4-2-3-1을 가동했다. 레오나르도가 원톱, 바코, 황재환(U22),엄원상이 2선에 배치됐다. 이규성과 원두재가 중원을 꾸렸고, 이명재, 김영권, 김기희, 설영우가 포백을 형성했다. 조현우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이병근 감독은 4-4-2를 꺼냈다. 오현규와 김건희가 투톱, 마나부, 사리치, 이종성, 류승우가 미드필더로 나섰다. 이기제, 불투이스, 민상기, 장호익이 수비를 구축, 양형모가 최후방을 사수했다.

양 팀은 전반 초반에 치열한 기 싸움을 벌였다. 시간이 지나면서 울산이 흐름을 잡았다. 전반 7분 이규성이 코너킥을 낮게 올렸고, 수원 문전에서 엄원상의 오른발 논스톱 슈팅이 빗맞았다. 9분 이명재 크로스에 이은 엄원상의 문전 헤더가 골대 옆으로 지나갔다. 11분 상대 문전 크로스 혼전 상황에서 바코가 접고 때린 왼발 슈팅이 골라인 통과 직전 수원 사리치에게 걸렸다. 14분 역습 상황에서 설영우가 빠른 드리블에 이은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양형모에게 막혔다.



수원이 모처럼 반격했다. 전반 22분 터치라인 부근에서 이기제가 프리킥을 올렸다. 오현규의 헤딩슛이 골대를 넘겼다. 24분 마나부가 울산 페널티박스 안으로 빠르게 침투했으나 터치가 길어 슈팅하지 못했다.

울산은 레오나르도, 바코, 황재환, 엄원상이 활발한 연계 플레이로 수원을 계속 흔들었다. 전반 32분 이명재가 측면에서 왼발로 날카로운 프리킥을 올렸다. 문전에서 레오나르도에게 닿기 전 수비수에게 차단됐다. 35분 레오나르도가 박스 안으로 침투해 수비수를 앞에 두고 감아 찬 슈팅이 약했다.

수원도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37분 울산 아크 대각에서 김건희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위협을 가했다.

전반 막판 울산이 피치를 올렸다. 전반 43분 이명재의 패스를 받은 레오나르도가 박스 안에서 날린 슈팅이 양형모 품에 안겼다. 45분 이규성의 강력한 왼발 중거리포가 골대를 강타했다. 흐른 볼을 바코가 슈팅했지만, 골대를 비껴나갔다.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울산은 전반 내내 분투한 황재환을 빼고 주장 이청용을 투입했다. 울산이 계속 리드했다. 후반 5분 설영우의 컷백을 받은 엄원상이 상대 박스 안에서 접고 왼발로 때린 슈팅이 양형모 손끝에 걸렸다.

계속 두드리던 울산이 선제골을 뽑아냈다. 후반 6분 설영우가 빠르게 스로인을 전개했다. 수원 골에어리어에서 수비수를 등지고 있던 레오나르도가 볼을 내줬다. 이규성이 문전에서 지체 없는 대포알 슈팅으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울산 데뷔골. 호랑이굴이 달아올랐다.



울산이 계속 몰아쳤다. 후반 10분 엄원상이 수원 측면에서 아크 정면으로 드리블 돌파 후 패스를 찔렀다. 레오나르도가 문전에서 슈팅한 볼이 수비수에게 막혔다. 이어진 상황에서 수원은 안병준과 김태환 카드를 꺼냈다. 장호익, 오현규에게 휴식을 줬다.

계속 울산의 분위기였다. 후반 18분 이명재가 오버래핑 후 크로스를 했다. 엄원상이 환상적인 오른발 발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일격을 당한 수원은 후반 22분 전진우와 정승원으로 공격에 무게를 더했다. 마나부, 사리치가 벤치로 물러났다. 물러서지 않았다. 이기제의 코너킥을 안병준이 헤더로 만회골을 터트리며 추격의 불을 지폈다.

경기는 뜨거워졌다. 후반 30분경 울산은 레오나르도, 수원은 안병준이 한 차례씩 슈팅을 주고받았다. 33분 원두재 대신 박용우로 미드필드를 두텁게 했다. 수원이 계속 공세를 올렸다. 울산은 수비에 치중했다. 42분 선제골 주역인 이규성이 나가고, 윤일록이 들어왔다. 막판 수비 안정을 더한 울산이 귀중한 승점 3점을 손에 넣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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