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9경기 무승에도 수원 이병근, “고개 숙이지 말자”
입력 : 2022.07.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희망을 가질 수 있었다.”

갑작스러운 폭우에 옷이 흠뻑 젖은 수원삼성 이병근 감독. 수원이 대어 울산현대를 낚는데 실패했지만, 앞으로 나아갈 희망을 발견했다.

수원은 16일 오후 6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 하나원큐 K리그1 2022 22라운드서 1-2로 패했다. 9경기 무승(4무 5패)에 빠지며 승점 20점 11위에 머물렀다.

경기 후 이병근 감독은 “결과는 아쉽지만, 선수들이 어려운 상황에서 한 발 더 뛰고 상대를 제압하기 위해 노력했다. 졌어도 준비했던 걸 잘해줬다. 앞으로 경기가 있다. 희망을 가질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계속된 무승에 위닝 멘털리티를 잃은 건 아닌지 염려된다. 그럼에도 이병근 감독은 “경기가 끝나고 라커룸에서 선수들에게 ‘기죽지 말자’고 얘기했다. 90분 내내 사력을 다해 뛰는 모습이 아름다웠다. 그런 모습을 팬들도 기대할 거로 생각한다. 선수들에게 잘했고, 수고했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고 독려했다.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합류한 안병준이 3경기 만에 데뷔골을 신고했다. 후반 22분 이기제의 코너킥을 문전 헤더로 마무리했다. 수원 공격에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이병근 감독은 “(안)병준이가 몸이 완전하지 않은 상태에서 골을 넣었다.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그리고 희망을 발견한 그런 골이었다고 생각한다. 힘들어도 끝까지 뛰어줘 고맙다. 앞으로 우리가 어려움을 넘는데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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