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수라면 막기 싫지” 이름은 ‘아담’인데 딱 봐도 ‘장군’이 온다
입력 : 2022.07.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어휴... 수비수라면 상대하고 싶지 않은 선수지...”

호랑이 군단의 수장 홍명보 감독도 새롭게 영입한 마틴 아담의 피지컬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울산은 지난 11일 현재 헝가리 국가대표로 뛰고 있는 아담을 품었다. 2005년 이후 17년 만에 리그 정상을 위해 최전방 마지막 퍼즐을 채웠다.

1994년생으로 아직 젊고, 191cm의 신장이 말해주듯 그야말로 괴물이다. 타깃 공격수 부재에 시달리던 울산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꾸준하다. 2013년 프로 입문 후 매 시즌 두 자릿수 이상 경기에 나섰다. 2019시즌부터 30경기 이상을 뛰었다. 특히 2021/2022시즌 헝가리 1부 팍시FC에서 32경기 31골을 터트리며 득점왕을 차지했다.

울산 구단의 적극적인 구애로 대어를 품을 수 있었다.

울산 관계자는 “유럽에서 아담을 향해 다수의 오퍼가 있었다. 지난해부터 우리가 계속 영입 제안을 했지만, 전 소속팀에서 시즌 중에는 힘들다고 했다. 계속 문의했고, 시즌이 끝나고 품게 됐다. 본인이 한국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더라”고 귀띔했다.

홍명보 감독을 통해 아담에 관해 전해들을 수 있었다.

그는 “상황에 따라 헤딩도 해주고 가끔 단순하게 플레이를 해야 하는데, 그런 면에서 아담은 우리팀에 필요한 자원이다”이라고 했다.

울산은 볼 점유율을 바탕으로 한 빌드업 축구를 지향한다.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패스 플레이로 상대를 무너뜨린다. 그러나 수세에 몰리거나 상대 성향에 따라 가끔은 길게 때려 넣어야 하는데, 방점 찍을 선수가 없다. 레오나르도가 분투하고 있으나 흔히 말하는 ‘떡대’가 아니라 한계가 있다. 그런 면에서 아담은 울산에 안성맞춤이다.

홍명보 감독은 “레오나르도가 있지만, 헤딩이 별로...”라고 웃은 뒤, “아담은 높이와 힘이 좋다. 사진으로 봤는데, 수비수라면 상대하고 싶지 않은 유형의 선수”라고 혀를 내둘렀다.

비자 발급이 끝난 아담은 다음 주 중에 울산으로 온다. 울산은 최근 몇 시즌 동안 모기업인 현대중공업과 울산 명소를 다니며 ‘오피셜 맛집’으로 소문났다. 거구 아담과 어떤 명작을 선보일지 기대된다.

사진=울산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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