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구 불가’ 2021 MVP, 외야수는 어렵다…DH로 복귀 예정
입력 : 2022.08.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고윤준 기자= 부상 이탈 후 복귀를 위해 재활에 한창인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올 시즌 외야수로는 복귀가 힘들어 보인다.

롭 톰슨 감독 대행은 지난 11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 인콰이어’ 등 다수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하퍼가 타격 훈련에 한창이지만, 왼쪽 엄지손가락에 여전히 회복되지 않고 있다. 또한, 오른쪽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껴 투구 프로그램을 줄이고 있다”고 전했다.

하퍼는 지난 6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블레이크 스넬의 97마일 패스트볼에 왼쪽 엄지손가락을 맞고 골절상을 당했다. 이후 수술을 진행했고, 지난 8월 엄지손가락에 세 개의 핀을 제거해 재활에 돌입했다.

그는 재활훈련에서 캐치볼과 티배팅, 스윙 훈련을 진행했지만, 여전히 투구 중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어 스윙 훈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재로서는 송구를 할 수 없어 외야수로는 복귀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하퍼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9월쯤 복귀할 것이라고 직접 전했다. 마이너리그에서 재활경기 역시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그전까지 타격감을 끌어올릴 것이다.

그는 올 시즌 타율 0.318 15홈런 48타점 OPS 0.984로 2년 연속 내셔널리그 MVP 수상을 정조준했지만, 부상에 발목을 잡히면서 사실상 불발됐다. 현재로서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폴 골드슈미트의 수상이 유력하다.

한편, 필라델피아는 하퍼가 이탈한 후 22승 13패를 거두며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당초 가을 야구가 힘들 것으로 보였지만, 좋은 성적을 이어오면서 내셔널리그 3위까지 올랐고, 와일드카드 2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눈앞에 뒀다.

지난해 MVP 하퍼가 지명타자로 돌아오게 되면 필라델피아는 타선에서 큰 힘을 얻게 될 예정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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