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택 압수수색 당한 박지원, “국정원 서버 지웠다면서 왜 우리집에”
입력 : 2022.08.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을 두고 자택 압수수색을 당한 후 입장을 밝혔다.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16일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과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서욱 전 국방부 장관의 자택과 사무실 등을 동시다발 압수 수색했다. 2020년 9월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인 이대준씨가 북한 해역에서 피살됐을 당시 국방부와 해경 등이 ‘이씨가 월북했다’고 발표한 경위 등을 수사 중이다

박 전 원장은 방송 출연을 위해 자택을 서는 길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검사 1명과 수사관 2명이 약 30분에 걸쳐서 압수수색을 했는데 휴대전화 1개, 수첩 5개를 가져간 것이 전부”라고 밝혔다.

그는 “국정원 서버를 지웠다면서 왜 우리집을 압수수색하느냐”고 의문을 표하며 “그 분들이 제가 국정원의 비밀 문건을 가지고 나왔지 않는가 이걸 좀 찾는 것 같다”라며 황당한 입장을 전했다.

앞서 국정원은 지난달 6일 박 전 원장이 이씨 사건 관련 첩보 보고서 등을 무단 삭제했다며 국정원법(직권남용죄) 위반 혐의 등으로 박 전 원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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