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누리꾼들이 지목한 ‘토끼 머리띠’ 남성 “나 아니다…증거 있어”
이태원 참사’가 토끼 머리띠를 한 남성과 일행이 고의로 밀면서 시작됐다는 의혹이 확산하자, 당사자가 SNS를 통해 사실이 아니라며 억울함을 나타냈다.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 CCTV 등을 통해 소문의 진위를 분석하고 있다.
이 가운데, 네티즌들이 온라인에 올라온 사고 당일 영상을 되짚어보면서 토끼 머리띠를 쓴 남성을 찾아냈다. 이 남성의 얼굴은 모자이크도 없이 온라인상에 퍼졌고, 네티즌들은 “이번 사태의 주범”이라고 몰아갔다. 이에 이 남성은 직접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토끼 머리띠를 한 건 맞지만, 사고 당시 이태원을 벗어나 합정으로 갔다”고 해명했다.
토끼 머리띠를 쓴 남성이 사고 당시 사람들을 밀었다는 소문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시작됐다. 이태원에서 겨우 살아 나왔다는 네티즌은 10월30일 새벽 3시35분 “내 뒤에 20대 후반처럼 보이는 놈이 ‘아 XX. X같네 밀자 애들아’ 이러고 친구들끼리 ‘밀어! 밀어!’ 이 XX함. 사람들은 뒤에서 밀어버리니까 우수수 넘어짐”이라고 후기를 전했다. 이 네티즌은 자신을 밀었다는 남성이 가르마펌에 토끼 머리띠를 썼다는 설명까지 남겼다. 이후 온라인에서도 비슷한 후기 글이 올라왔다. 20대로 보이는 남성 5~6명이 “밀어”라고 외치며 밀었다는 주장이었다.
네티즌들은 이를 토대로 유튜브 등 온라인에 올라온 사고 현장 영상을 보며 토끼 머리띠를 한 남성을 찾기 시작했다. 그중 한 명이 특정됐고, 네티즌들은 이 남성의 얼굴을 모자이크 처리도 하지 않고 “이 사태의 주범” “자수하라”며 비난했다. 자신의 얼굴이 온라인에 떠돌자, 이 남성은 직접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해명 글을 게재했다.
이 남성은 “저와 친구가 핼러윈 사고 현장 범인으로 마녀사냥 당하고 있다. 토끼 머리띠를 하고 그 날 이태원에 방문한 사실은 맞지만, 사고 당시 저와 친구는 이태원을 벗어난 후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 남성은 “증거도 있다”며 사고 당일 지하철 탑승 내역도 공개했다. 이태원 사고의 최초 신고 시각은 오후 10시15분인데, 이 남성은 오후 9시55분 이태원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오후 10시17분 합정역에서 내렸다. 이 남성은 “오해는 할 수 있겠지만 마녀사냥은 그만 멈춰주시길 바란다”며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네티즌들을 고소하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경찰은 이번 이태원 사고 책임 규명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다. 사고 현장 인근 CCTV 52대를 확보하고 목격자와 부상자 44명을 조사하는 등 참사 상황을 재구성하고 있다. 온라인에 올라온 영상물도 들여다보고 있다.
토끼 머리띠 남성이 밀었다는 소문의 진위 여부도 확인 중이다. 10월31일 경찰청 관계자는 합동 브리핑에서 “‘목격자 조사, 영상 분석 등을 바탕으로 사실관계를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이태원 참사’가 토끼 머리띠를 한 남성과 일행이 고의로 밀면서 시작됐다는 의혹이 확산하자, 당사자가 SNS를 통해 사실이 아니라며 억울함을 나타냈다.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 CCTV 등을 통해 소문의 진위를 분석하고 있다.
이 가운데, 네티즌들이 온라인에 올라온 사고 당일 영상을 되짚어보면서 토끼 머리띠를 쓴 남성을 찾아냈다. 이 남성의 얼굴은 모자이크도 없이 온라인상에 퍼졌고, 네티즌들은 “이번 사태의 주범”이라고 몰아갔다. 이에 이 남성은 직접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토끼 머리띠를 한 건 맞지만, 사고 당시 이태원을 벗어나 합정으로 갔다”고 해명했다.
토끼 머리띠를 쓴 남성이 사고 당시 사람들을 밀었다는 소문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시작됐다. 이태원에서 겨우 살아 나왔다는 네티즌은 10월30일 새벽 3시35분 “내 뒤에 20대 후반처럼 보이는 놈이 ‘아 XX. X같네 밀자 애들아’ 이러고 친구들끼리 ‘밀어! 밀어!’ 이 XX함. 사람들은 뒤에서 밀어버리니까 우수수 넘어짐”이라고 후기를 전했다. 이 네티즌은 자신을 밀었다는 남성이 가르마펌에 토끼 머리띠를 썼다는 설명까지 남겼다. 이후 온라인에서도 비슷한 후기 글이 올라왔다. 20대로 보이는 남성 5~6명이 “밀어”라고 외치며 밀었다는 주장이었다.
네티즌들은 이를 토대로 유튜브 등 온라인에 올라온 사고 현장 영상을 보며 토끼 머리띠를 한 남성을 찾기 시작했다. 그중 한 명이 특정됐고, 네티즌들은 이 남성의 얼굴을 모자이크 처리도 하지 않고 “이 사태의 주범” “자수하라”며 비난했다. 자신의 얼굴이 온라인에 떠돌자, 이 남성은 직접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해명 글을 게재했다.
이 남성은 “저와 친구가 핼러윈 사고 현장 범인으로 마녀사냥 당하고 있다. 토끼 머리띠를 하고 그 날 이태원에 방문한 사실은 맞지만, 사고 당시 저와 친구는 이태원을 벗어난 후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 남성은 “증거도 있다”며 사고 당일 지하철 탑승 내역도 공개했다. 이태원 사고의 최초 신고 시각은 오후 10시15분인데, 이 남성은 오후 9시55분 이태원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오후 10시17분 합정역에서 내렸다. 이 남성은 “오해는 할 수 있겠지만 마녀사냥은 그만 멈춰주시길 바란다”며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네티즌들을 고소하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경찰은 이번 이태원 사고 책임 규명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다. 사고 현장 인근 CCTV 52대를 확보하고 목격자와 부상자 44명을 조사하는 등 참사 상황을 재구성하고 있다. 온라인에 올라온 영상물도 들여다보고 있다.
토끼 머리띠 남성이 밀었다는 소문의 진위 여부도 확인 중이다. 10월31일 경찰청 관계자는 합동 브리핑에서 “‘목격자 조사, 영상 분석 등을 바탕으로 사실관계를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