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S 유망주 3위였지만, 안 터지는 이 선수…대만 유틸리티에 밀려 마이너행
입력 : 2023.03.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고윤준 기자= 보스턴 레드삭스의 3위 유망주 출신으로 팀의 장기적인 주전 1루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바비 달벡이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출발한다.

보스턴은 28일(한국시간) 달벡을 구단 산하 트리플A 우스터로 내려보냈고, 장유쳉을 개막전 로스터에 선택했다. 장유쳉은 유틸리티 내야수로 활약할 전망이다.

달벡은 2016년 드래프트에서 보스턴의 지명을 받으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그리고 2019년부터 꾸준히 구단 유망주 랭킹 3위에 오르면서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실제로 달벡은 마이너리그에서 한 시즌 25홈런을 넘게 때리면서 2020시즌부터 빅리그에 합류했다.

그리고 2021시즌 타율과 출루율은 크게 떨어졌지만, 25홈런을 때려내면서 날개를 펼치는 듯했다. 하지만 지난해 타율 0.215 12홈런 39타점 OPS 0.652에 그쳤고, 보스턴이 그를 꾸준히 트레이드 매물로 올리기까지 했다. 하지만 다른 구단들은 그에 대한 관심이 없었다.

이번 시범경기에서는 타율 0.235 2홈런 6타점 OPS 0.814를 기록했고, 1루수 뿐 아니라 3루수와 유격수로도 출전시켰다. 보스턴은 어떻게든 그를 기용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였던 장유쳉에게 밀리면서 트리플A로 강등되는 수모를 겪었다.

보스턴 알렉스 코라 감독은 “달벡은 유격수 역할을 생각보다 잘했다. 또한, 그는 3루를 볼 수도 있다. 우리는 모두 알고 있다. 우리가 아끼는 선수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달벡은 “나는 최선을 다했다. 수비에서는 정말 잘했다고 생각하고, 타격에서는 주춤했지만, 잘했다고 생각한다. 정말 열심히 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다했다. 이것이 지금 나에게 주어진 역할이라면 받아들이겠다. 준비해서 꼭 돌아올 것”이라고 다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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