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드오프가 딱이야' 배지환, 멀티 출루+도루 활약...팀은 0-7 패배
입력 : 2023.04.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전날 홈 팬들 앞에서 인상 깊은 끝내기 홈런을 때렸던 배지환(24·피츠버그 파이리츠)이 오늘은 리드오프로 활약했다.

배지환은 13일(한국 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 1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2볼넷 1도루를 기록했다.

1회 말 휴스턴 선발 호세 우르퀴디를 상대로 헛스윙 삼진을 당한 배지환은 두 번째 타석이었던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출루를 기록했다. 볼카운트 1-2의 불리한 상황에서 3구 연속 볼을 골라내 볼넷을 얻어내는 좋은 선구안을 보여줬다.

출루에 성공한 배지환은 후속 타자 브라이언 레이놀즈를 상대로 우르퀴디가 초구를 던지자마자 스타트를 끊었다. 과감한 시도는 상대 배터리의 허를 찔렀고 배지환은 시즌 3호 도루에 성공했다.

6회 선두 타자로 등장한 배지환은 우르퀴디의 패스트볼을 받아쳐 외야로 타구를 보냈다. 빗맞은 타구는 행운의 안타가 될 수도 있었지만 휴스턴 좌익수 코리 절크스의 슬라이딩 캐치 호수비에 막혀 아쉽게 범타로 물러났다.

배지환은 8회 2사 후 마지막 타석에서 다시 한 번 볼넷을 얻거 멀티 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다음 타자 레이놀즈의 안타로 3루까지 진루에 성공했지만 2사 1, 3루 찬스에서 앤드류 맥커친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배지환은 득점까지 기록하진 못했다.

안타를 기록하지 못한 배지환의 시즌 타율은 종전 0.242에서 0.229로 하락했다. 출루율은 종전 0.265에서 0.289로 소폭 상승했다.

한편, 최근 2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던 최지만은 이날 경기에 결장했다. 피츠버그는 3안타 무득점 빈공에 그쳐 0-7로 완패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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