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도청당하고 뻔뻔한 대통령실…후안무치도 정도 있어”
입력 : 2023.04.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민주당 “도청당하고 뻔뻔한 대통령실…후안무치도 정도 있어”

더불어민주당은 15일 미국의 한국 대통령실 도청 논란과 관련해 "이렇게까지 무책임하고 뻔뻔한 대통령실은 세계 어디에도 없다"고 질타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미국의 도청 논란 및 미 국방부 기밀문건 유출 사태에 대해 대통령실은 '정치권에서 이렇게 정쟁으로, 언론에서 이렇게 자세하게 다루는 나라는 없는 것 같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또 국내 언론 탓인가. 탓할 것이면 도청 의혹을 최초 보도한 뉴욕타임스나 워싱턴포스트에 문제 제기하라"며 "대통령실은 안방 여포인가. 외신에는 말 한마디 못 하면서 만만한 게 국내 언론인가"라고 꼬집었다.

강 대변인은 "도청 의혹에 대해서 말 바꾸기로 논란을 키운 게 누구인가. 바로 대통령실"이라며 "야당 탓, 언론 탓 그만 좀 하라. 도청당하고도 이렇게까지 무책임하고 뻔뻔한 대통령실은 세계 어디에도 없는 것 같다. 후안무치도 정도가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도청 의혹에 대해 국민께 한 점 숨김없이 명명백백히 진실을 밝히고, 미국 정부에도 엄중 항의하라"고 덧붙였다.

대통령실이 여론조사 결과에 의구심을 갖는 것에 대한 비판도 제기됐다.

강 대변은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원인을 분석하고, 대책을 세우고, 반성을 해야지, 왜 여론조사와 싸우려 하나"라며 "인기 1%가 돼도 상관없다던 그 오만함은 어디 갔나. 막상 다시 20%대 나오니 당황하셨나"라고 비꼬았다.

또 "지지율은 단순 인기가 아니다. 국정운영에 대한 국민의 평가"라며 "정 여론조사에 의구심이 들면 윤석열 정부의 장기인 압수수색으로 대응하라 추천한다"고 전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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