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판에서 ‘임창정’ 이름 지웠다…삼겹살 가맹점도 손절
입력 : 2023.05.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간판에서 ‘임창정’ 이름 지웠다…삼겹살 가맹점도 손절

주가 조작 연루 의혹에 휘말린 가수 임창정에 대한 '손절'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 상품 퇴출, 공연 취소에 이어 임창정 이름을 걸고 설립된 프랜차이즈의 한 가맹점이 상호를 바꾸는 등 그와 관련된 흔적 지우기에 나선 것이다.

지난 14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임창정 프랜차이즈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화제를 모아ㅣㅆ다.

글쓴이는 "이게 어떤 이유로 이름이 빠지고 지역명이 됐는지 모르겠다. 알면 알려달라. 자주 지나가는 곳인데 이름 바뀌어 찍어봤다"며 촬영한 사진을 첨부했다.

사진에는 경기도 안양시에 위치한 삼겹살 프랜차이즈 '임창정 파절이 세겹살' 간판에서 임창정 이름이 빠지고 지역명이 들어간 모습이 담겼다. 해당 삼겹살집은 가게 내부 인테리어에서도 임창정 흔적을 지우는 등 사실상 가맹점 계약을 해지한 것으로 보인다. '임창정 파절이 세겹살'은 임창정이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음식점이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나 같아도 이름 뺀다", "간판 변경하는 데 드는 비용을 임창정이 줘야 하는 거 아니냐", "점주들 화나겠다" 등 반응을 내놓았다.

앞서 지난 10일에는 세븐일레븐이 임창정과 거리두기에 나섰다. 그와 협업해 출시한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 '술이 한잔 생각나는 밤 소주한잔' 판매 중단을 결정한 것이다. 이 제품은 원재료 선정부터 병의 디자인까지 임창정이 모든 과정에 참여해 탄생한 것으로 홍보됐다.

세븐일레븐 측은 "현재 팔고 있는 '소주한잔' 재고가 소진되면 더 이상 (제품을)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임창정은 지난 12일 경주시 봉황대에서 열렸던'2023 봉황대뮤직스퀘어' 초청 가수에서도 제외됐다. 애초 출연 예정이었지만 논란이 불거지자 행사를 약 2주 앞두고 출연진에서 빠지게 됐다.

관련해 행사 관계자는 당시 머니투데이에 "임창정에 대한 의혹이 해소되지 않아서 출연진을 변경하게 됐다"며 "행사 관람객 중 투자자가 있을 수 있는 만큼 출연자 안전 문제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 임창정 손절에 나서는 것은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와 연관됐다는 의혹에 휩싸이면서다.

서울남부지방검찰청·금융위원회 합동수사팀은 지난 11일 SG증권 사태 관련 주가조작 의혹을 받는 라덕연 H투자자문업체 대표를 구속해 조사하고 있다.

임창정은 라덕연 대표가 주최한 투자자 행사에 참석해 "(라덕연) 너 잘하고 있어. 저 XX한테 돈을 맡겨, 아주 종교야"라며 투자를 부추기는 듯한 발언을 해 주가조작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임창정은 "나도 라덕연 일당에게 30억원을 투자했으나 (손실로) 오히려 60억원의 빚을 떠안게 됐다"며 자신도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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