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출신' 김경언 감독의 파주 챌린저스, KBO DREAM CUP 우승...마이너리그 출신 진우영 MVP
입력 : 2023.06.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횡성군이 후원하며 동아오츠카가 협찬한 '2023 KBO DREAM CUP 독립야구대회' 결승에서 파주 챌린저스가 연천 미라클을 6-3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파주는 지난 12일 열린 결승전에서 1-2로 뒤지던 5회 말, 4안타와 볼넷 1개로 대거 4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경기를 5-2로 뒤집었다.

연천은 6회 초 공격에서 곧바로 1점을 만회하며 점수 차를 3-5로 좁혔지만, 파주가 6회 말 공격에서 3번 타자 박수현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하며 6-3으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파주 선발로 나선 전 캔자스시티 마이너리그 출신 진우영은 5이닝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진우영은 1회초 2점을 허용하며 경기 초반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내 안정을 되찾고 140km/h 중반의 위력적인 패스트볼을 앞세워 연천 타선을 압도했다. 마무리로 나온 파주 이도현은 2이닝동안 연천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경기를 완벽하게 마무리 했다.

파주 타선에서는 리드오프로 나선 이혁준이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팀의 공격을 이끌었고, 3번 타자 박수현도 4타수 3안타 3타점을 올리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MVP에 선정된 파주 챌린저스 투수 진우영 / 사진=KBO 제공


대회 전체 기간 동안 2경기에 출전해 11이닝을 던지며 2승 평균자책점 3.27, 탈삼진 15개로 팀을 우승으로 이끈 진우영은 MVP를 거머쥐었다. 부임 첫 해 파주 챌린저스를 하나로 똘똘 뭉치게 해 우승을 차지한 김경언 감독은 감독상을 수상했다.

파주 이혁준은 팀 내에서 가장 높은 타율(7할 5리)과 출루율(7할6푼1리)을 기록하며 우수타자상을 수상했고, 팀의 구원투수로 8⅔이닝 동안 단 한 점의 자책점도 허용하지 않은 '미스터 제로' 이도현이 우수투수상을 차지했다.

비록 팀은 준우승에 그쳤지만 2경기에 나서 8이닝 동안 11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2승을 따낸 연천의 에이스 지윤은 감투상을 수상했다.

우승을 차지한 파주 챌린저스에게는 우승 트로피와 2,0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졌고, 준우승팀 연천 미라클에게도 준우승 트로피와 1,0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대회 MVP 진우영은 100만 원의 상금, 우수투수상 이도현, 우수타자상 이혁준, 감독상 김경언, 감투상 지 윤은 각 50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결승전에는 허구연 KBO 총재, 김명기 횡성군수, 김덕현 연천군수, 김영숙 횡성군의회 의장이 참석했으며, 조계현 KBO전력강화위원장, 장종훈 KBO 총재특보, 김동수 KBO 재능기부위원도 경기장을 찾아 독립야구 선수단을 응원했다.

KBO는 올해 횡성, 보은, 기장 KBO 야구센터 출범을 계기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독립야구대회, 넥스트레벨캠프, 유소년 포지션별 캠프, 티볼캠프 등 다양한 야구저변 확대 사업을 펼쳐 우리나라 야구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사진=KB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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