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예비역 병장' 최채흥(28·삼성 라이온즈)가 완벽한 전역 신고식을 치렀다.
최채흥은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3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최채흥은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불펜이 역전을 허용, 2년 만의 승리는 아쉽게 무산됐다.
지난 12일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전역, 바로 다음날인 13일 선발투수로 낙점된 최채흥은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LG 에이스 플럿코와 맞대결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았다.
최채흥은 1회 선두 타자 홍창기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 신민재를 병살타로 처리, 이어 김현수를 뜬공으로 처리하며 첫 이닝을 가볍게 마쳤다. 2회 역시 선두 타자 오스틴에게 2루타를 허용해 무사 2루 위기를 맞았지만 박동원 땅볼, 오지환 뜬공, 문보경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3회는 2사 후 1루수 실책과 볼넷으로 1, 2루 위기에 몰렸지만 김현수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4회는 뜬공 3개로 가볍게 정리했다.
위기는 5회 또 한 번 찾아왔다. 선두 타자 문보경에게 2루타를 허용한 최채흥은 다음 타자 이재원을 뜬공 처리했지만 박해민에게는 8구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줘 1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홍창기를 좌익수 뜬공, 대타 김민성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최채흥은 김현수를 직선타로 처리한 뒤 이날의 투구를 마쳤다. 총 투구 수는 92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2km/h, 평균 구속은 138km/h로 빠르지 않았지만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적절히 섞어가며 팀 타율 1위 LG 타선을 꽁꽁 묶었다.
2021년 9월 21일 롯데 자이언츠전 선발승(6⅓이닝 4실점)이 마지막 선발승이었고, 같은 해 10월 30일 NC 다이노스전 구원승(4⅓이닝 무실점)이 입대 전 마지막 승리였던 최채흥은 약 2년 만에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삼성은 불펜이 7회와 8회 1점씩을 내주며 역전패했다.
삼성은 비록 패했지만 수확은 있었다. 삼성의 올 시즌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5선발 문제였다. 양창섭, 허윤동, 최하늘, 장필준 등 여러 투수를 테스트했지만 아무도 5선발 자리를 차지하지 못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채흥은 복귀전에서 팀의 기대에 부응하는 멋진 호투를 보여줬다. 최채흥의 복귀를 오매불망 기다렸던 삼성은 아쉬운 패배 속에서 5선발 고민 해결이라는 위안을 얻었다.
사진=OSEN
최채흥은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3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최채흥은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불펜이 역전을 허용, 2년 만의 승리는 아쉽게 무산됐다.
지난 12일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전역, 바로 다음날인 13일 선발투수로 낙점된 최채흥은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LG 에이스 플럿코와 맞대결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았다.
최채흥은 1회 선두 타자 홍창기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 신민재를 병살타로 처리, 이어 김현수를 뜬공으로 처리하며 첫 이닝을 가볍게 마쳤다. 2회 역시 선두 타자 오스틴에게 2루타를 허용해 무사 2루 위기를 맞았지만 박동원 땅볼, 오지환 뜬공, 문보경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3회는 2사 후 1루수 실책과 볼넷으로 1, 2루 위기에 몰렸지만 김현수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4회는 뜬공 3개로 가볍게 정리했다.
위기는 5회 또 한 번 찾아왔다. 선두 타자 문보경에게 2루타를 허용한 최채흥은 다음 타자 이재원을 뜬공 처리했지만 박해민에게는 8구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줘 1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홍창기를 좌익수 뜬공, 대타 김민성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최채흥은 김현수를 직선타로 처리한 뒤 이날의 투구를 마쳤다. 총 투구 수는 92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2km/h, 평균 구속은 138km/h로 빠르지 않았지만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적절히 섞어가며 팀 타율 1위 LG 타선을 꽁꽁 묶었다.
2021년 9월 21일 롯데 자이언츠전 선발승(6⅓이닝 4실점)이 마지막 선발승이었고, 같은 해 10월 30일 NC 다이노스전 구원승(4⅓이닝 무실점)이 입대 전 마지막 승리였던 최채흥은 약 2년 만에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삼성은 불펜이 7회와 8회 1점씩을 내주며 역전패했다.
삼성은 비록 패했지만 수확은 있었다. 삼성의 올 시즌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5선발 문제였다. 양창섭, 허윤동, 최하늘, 장필준 등 여러 투수를 테스트했지만 아무도 5선발 자리를 차지하지 못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채흥은 복귀전에서 팀의 기대에 부응하는 멋진 호투를 보여줬다. 최채흥의 복귀를 오매불망 기다렸던 삼성은 아쉬운 패배 속에서 5선발 고민 해결이라는 위안을 얻었다.
사진=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