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재계약 무산→컵스 주전 중견수' 터크먼, 3안타 3득점 활약...3할 타율 재진입 눈앞
입력 : 2023.06.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성공적인 메이저리그 복귀 시즌을 보내고 있는 마이크 터크먼(33·시카고 컵스)이 펄펄 날았다.

터크먼은 15일(한국 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홈 경기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전날 2안타에 이어 이틀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한 터크먼은 시즌 타율을 0.274에서 0.299로 끌어올리며 3할 타율 재진입을 눈앞에 두게 됐다.

터크먼은 1회부터 리드오프 역할을 충실하게 해냈다. 0-3으로 뒤진 1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선 터크먼은 중전 안타로 반격의 포문을 열었다. 1사 후 스즈키 세이야의 안타 때 2루로 진루한 터크먼은 2사 후 댄스비 스완슨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팀의 첫 득점을 올렸다.

2회 삼진, 4회 뜬공으로 물러난 터크먼은 6회 컵스의 대역전극에 크게 기여했다. 컵스는 1-5로 뒤진 6회 말 스완슨과 크리스토퍼 모렐이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맷 머비스가 뜬공으로 물러난 뒤 얀 곰스가 볼넷을 얻어 만들어진 1사 만루 상황에서 닉 매드리갈을 상대하던 피츠버그 투수 로안시 콘트레라스가 피치 클락 규정을 위반, 밀어내기 볼넷으로 스코어는 2-5가 됐다.

이어지는 만루 기회에서 터크먼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고 스코어는 4-5까지 좁혀졌다. 2사 후 스즈키가 볼넷으로 출루해 다시 만루를 만든 컵스는 이안햅이 2타점 역전 적시타를 터뜨렸고 터크먼은 이날 두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스완슨의 1타점 적시타까지 터진 컵스는 6회에만 6득점을 올리며 승보를 7-5로 뒤집었다.

7회 초 피츠버그가 1점을 추격해 7-6 접전 상황이 이어지던 8회 터크먼은 또 한 번 공격의 활로를 뚫었다. 8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선 터크먼은 좌전 안타로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이어 니코 호너의 안타로 3루까지 진루한 터크먼은 스즈키의 2타점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세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2사 후 트레이 맨시니의 적시타로 스코어를 10-6까지 벌린 컵스는 애드버트 알조레이가 9회를 무실점으로 막으며 대역전극을 마무리했다. 한편, 8회 초 대타로 출전한 피츠버그 배지환은 2루수 땅볼로 물러나 1타수 무안타를 기록, 타율이 0.271에서 0.270으로 소폭 하락했다.

지난해 KBO리그에서 144경기 타율 0.289 12홈런 43타점 19도루 OPS 0.795를 기록했던 터크먼은 시즌 종료 후 한화 이글스와 재계약 협상이 불발됐다. 그러나 오히려 재계약 무산이 전화위복이 됐다. 컵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터크먼은 시즌 개막을 마이너리그에서 맞았지만 5월 주전 중견수 코디 벨린저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기회를 잡았다. 지난달 20일 콜업된 터크먼은 시즌 2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9(67타수 20안타) 8타점 10득점 2도루 OPS 0.758로 주전 중견수 자리를 꿰찼다. 특히 0.415의 높은 출루율을 기록하며 최근에는 컵스의 리드오프로 활약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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