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볼넷-14실점 충격패' SSG, LG에 0.5경기 차 추격 허용...'킬러' 고영표 이겨내고 선두 지킬까
입력 : 2023.06.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SSG 랜더스의 선두 수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SSG는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홈 경기에서 4-14로 대패했다.

선발 박종훈의 제구 난조가 뼈아팠다. 박종훈은 1회부터 세 타자 연속 볼넷을 허용한 뒤 박병호에게 만루 홈런을 맞고 분위기를 내줬다. 박종훈은 2회에도 안타 3개와 볼넷 2개를 묶어 4점을 더 내줬고 결국 이날 3이닝 5피안타(1피홈런) 6볼넷 8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SSG는 이어서 올라온 불펜 투수 백승건(3⅓이닝 1피안타 3볼넷 2실점), 이로운(1⅔이닝 5피안타2볼넷 3실점)까지 볼넷을 남발, 결국 12안타 11볼넷으로 14점을 내주며 자멸했다.

이날 패배로 SSG는 삼성 라이온즈를 꺾은 2위 LG 트윈스에 0.5경기 차 추격을 허용했다. SSG는 지난 1일 LG에 잠시 1위 자리를 내줬지만 하루 만에 선두를 탈환했고 한때 2.5경기 차까지 달아나기도 했다.

그러나 SSG는 지난 주말 NC와 3연전에서 스윕패를 당하며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고, LG는 11일 한화 이글스전 승리부터 3연승을 내달리며 SSG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SSG는 15일 경기에서 위닝 시리즈와 선두 수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상황에서 KT 토종 에이스 고영표를 만난다. 고영표는 최근 3시즌(2021~2023) SSG를 상대로 9경기 5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2.25을 기록, 'SSG 킬러'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월 18일 경기에서도 고영표는 7이닝 2실점으로 SSG 타선을 압도하고 승리를 가져갔다.

고영표와 맞대결을 펼칠 SSG 선발투수는 오원석이다. 그는 최근 4경기에서 5⅔이닝 무실점-5이닝 6실점-6이닝 1실점-6이닝 5실점으로 다소 기복이 심했다. SSG는 올 시즌 KT전에 첫 등판하는 오원석이 지난해 KT를 상대로 5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91로 강했던 면모를 다시 보여주길 기대해야 하는 상황이다. SSG가 전날의 충격패를 딛고 1위 자리를 지켜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KT 위즈 고영표 / 사진=OSEN


SSG 랜더스 오원석 / 사진=OSEN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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