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 첫날 장타 폭발' 김도영-'2경기 만에 홈런' 나성범, 동반 복귀 시동...KIA, 장타력 살아날까
입력 : 2023.06.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KIA 타이거즈 나성범(34)과 김도영(20)이 순조롭게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나성범과 김도영은 21일 전라남도 함평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 3번 타자-우익수, 2번 타자-2루수로 각각 선발 출전했다. 나성범은 2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 1볼넷 1삼진, 김도영은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나성범은 1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롯데 선발 김강현을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나성범이 퓨처스리그에서 홈런을 기록한 것은 2012년 NC 다이노스 시절 이후 11년 만이다. 이후 나성범은 3회 볼넷, 5회 삼진을 기록하고 6회 초 수비 때 교체됐다.

1회 땅볼, 3회 파울 플라이로 물러난 김도영은 5회 말 1사 1루 상황에서 롯데 정대혁을 상대로 내야안타를 기록했다. 김도영은 나성범과 마찬가지로 6회 초 대수비로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부상에서 돌아온 나성범과 김도영은 20일 퓨처스리그 롯데전부터 첫 실전에 돌입해 이틀 연속 안타를 기록,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전날 나성범은 3타수 1안타를 기록했고, 김도영은 3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김도영은 실전 첫날부터 2루타와 3루타를 터뜨리며 쾌조의 컨디션을 뽐냈다.

KIA는 두 선수의 복귀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시즌 초부터 주축 선수들의 부상 공백으로 완전체를 꾸리지 못한 KIA는 현재 60경기 28승 31패 1무(승률 0.475)로 6위에 머무르고 있다. 최근 주전 2루수 김선빈까지 부상으로 사실상 전반기 아웃이 된 상황이라 나성범과 김도영의 복귀가 더욱 절실하다.

나성범과 김도영이 퓨처스리그에서 장타를 터뜨리고 있는 점은 KIA에게 고무적이다. KIA는 지난해 팀 타율(0.272)과 장타율(0.398)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할 정도로 막강한 타선을 자랑했다. 그러나 올 시즌 팀 타율(0.262)은 3위지만 장타율(0.366)으로 지난해에 비해 다소 아쉽다. 소크라테스, 최형우, 이우성 등이 중심을 잡고 있는 가운데 최근 변우혁도 장타 본능을 드러내고 있어 나성범과 김도영까지 합류한다면 다른 9개 구단이 모두 두려워할 만한 타선을 꾸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뉴스1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