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대치동 대형학원 전방위 세무조사… 1타강사들도 조사 가능성
입력 : 2023.06.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국세청이 대형 사교육 업체들에 대한 전방위 세무 조사에 착수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공정 수능' 발언 이후 사교육 카르텔 엄단 의지를 밝혔던 정부는 사교육 업체의 탈세 비위를 정조준했다. 국세청 조사가 검찰 등 주요 사교육 업체 운영자나 1타 강사에 대한 수사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메가스터디 본사에 조사원들을 보내 회계장부 및 세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이번 조사는 정기 세무조사가 아닌 비정기(특별) 세무조사인 것으로 전해졌다.

공교롭게도 국세청 특별 세무조사 전날 손주은 메가스터디 회장은 KBS 《더라이브》에 출연해 "(킬러문항 배제 방침에 대해) 지나치게 사회 문제화하는 의도가 조금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손 회장은 킬러문항이 가진 문제와 공교육 범위 내 출제 방침에는 동의한다면서도 킬러문항 관련 책임을 전적으로 사교육 업계에 돌리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국세청은 이날 사교육 업계 1위 업체인 메가스터디와 함께 종로학원 본사 등에 대한 세무조사에도 착수한 것으로 전해진다.

높은 의대 합격률을 기록하며 급성장한 시대인재나 대성학원, 이투스 등 대형 학원에 대한 세무조사도 조만간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대통령실이 '사교육 카르텔'에 대한 엄정 대응을 예고했고, 법적 조치까지 불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만큼 국세청 세무조사에 그치지 않고 학원 경영진 등에 대한 검찰 수사로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사교육 업계의 수익구조를 들여다보는 과정에서 '1타 강사' 등에 대한 조사가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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