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자신의 카페에서 몰래 음란 행위를 한 40대 남성 손님을 신고한 사장이 남성의 어머니로부터 ‘젊은 애니까 좀 봐줘라’는 선처 요구를 반복적으로 받았다며 가해 남성이 처벌 받기를 원한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손님의 음란행위로 피해를 입은 까페 사장 A씨는 25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글을 올려 가해 남성 어머니가 지속적으로 전화해 선처를 요구했다고 토로했다.



가해 남성 B씨는 지난 10일 인천시 미추홀구 A씨의 카페에 4시간 동안 머물며 음란행위를 한 사실이 적발됐고, 지난 23일 경찰에 자수한 상태다.



B씨의 어머니는 언론보도를 통해 아들의 범행이 알려진 지난 22일 A씨에게 처음 전화를 걸었다. A씨는 “짧은 첫 통화 당시 (B씨 모친은) 어떠한 사과도 하지 않았고 만나서 이야기할 것을 원했다”고 적었다.



A씨가 응하지 않자 B씨 모친은 재차 전화를 걸었다. 두번째 통화에 대해 A씨는 “(A씨 모친이) ‘죄송한데 우리 애 한 번만 용서해달라. 우리 애 젊은 애잖아…젊은 애’라고 했다”며 황당해했다.



젊은 애라고 감싸기엔 B씨는 40대로 A씨보다 7살 많다. A씨에 따르면 B씨는 멀쩡히 직장도 다니고 있다.



화가 난 A씨가 ‘선처하기 싫고, 자수하시라’고 말했지만, B씨 모친은 굽히지 않았다고.



뻔뻔한 모자에 대해 A씨는 “(경찰에) 저는 사죄받고 싶지도 않고, 선처도 원치 않는다고 말씀드렸다”며 “저는 지금 직접 (B씨를) 대면하고 사과받을 용기도 없고, 설령 손이 발이 되도록 빌어도 그 사과가 진정성 있게 느껴지지 않을뿐더러 재발하지 않으리라는 보장도 없는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한편 B씨는 지난 10일 A씨가 홀로 지키는 까페에서 음란행위를 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당시 B씨는 카페에 4시간가량 바지 속으로 손을 집어넣어 몰래 음란 행위를 했으며, A씨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다 B씨의 범행을 발견했다. B씨는 현재 공연음란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