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피해자 표예림씨, “스토킹 시달리고 있어” 고통 호소
입력 : 2023.08.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현실판 더글로리'로 불리는 학교폭력 피해자 표예림씨가 과거 자신에게 학교폭력 관련 협업을 제안했던 한 남성으로부터 스토킹을 당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표씨는 성범죄 이력까지 보유하고 있는 이 인물이 제안을 거절당한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비방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뉴시스는 지난 28일 표씨와 전화 인터뷰에서  "A씨의 제안을 거절한 이후부터 악성 메일 등에 시달렸다"라면서 "인스타그램에서 악플을 쓰는 사람도 A씨로 추정된다. 말투 등이 유사하다. 경찰도 동일인으로 간주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해당 내용은 표씨가 26일 올린 '제 가족은 안보길 바랍니다' 영상에서 상세히 언급됐다. 그는 "7월부터 시작된 스토킹 행위였지만 오늘날까지도 말을 못 하고 있다가, 이건 정말 도를 넘었다는 판단하에 공개하게 됐다"라면서 "스토킹을 당한다고 해서 떨고 있을 수는 없지 않나. 나도 내 갈 길 가야 한다. 무서운 마음을 참고 방송과 일을 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영상에 따르면 A씨는 지난 7월 표씨가 학교폭력 법안 관련 서명운동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재능 기부를 하고 싶다'고 말하며 접근했다.



당시 A씨는 "일단 제 소개를 먼저 드리자면, 저는 6년 동안 학교폭력을 당했다. 지금은 영상 제작이나 홈페이지 제작을 하고 있다"라면서 "같이 협업하면 좋을 것 같아 연락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학교폭력)법안에 대해 서명운동을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내가 영상을 만들거나 서명운동 홈페이지를 재능기부로 제작할 수 있다. 학폭 피해자들이 모여서 사실적시 명예훼손이나 학교폭력 공소시효 폐지 관련해 국회에서 적극적으로 다룰 수 있게 해 보자"라고 표씨를 설득했다.



그러나 표씨는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이후부터 스토킹이 시작되었다. 



사진=유튜브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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