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남 마약 목사 내가 잡았어” 술 취해 행패 부린 20대
입력 : 2023.09.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자신이 '수리남'에서 마약왕을 잡았다고 횡설수설하며 술에 취해 소란을 피운 20대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8단독 김우정 부장판사는 공무집행방해와 경범죄처벌법상 관공서 주취소란 혐의로 기소된 A 씨(23)에게 지난달 23일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지난 2022년 9월23일 "우리 아들이 서울에 있는데 마약 조직이 움직인다고 빨리 경찰서에 전화하라고 한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관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 대학생 A 씨는 수리남에서 왔고 공작활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내가 수리남에서 전 목사를 잡았다, 국정원을 불러달라"고 요구했다.



인기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에는 한국 출신 마약밀매업자 전요환 목사(황정민 분)가 등장한다. 실제로 수리남으로 귀화해 남미에서 '마약왕'으로 활동하다가 국정원에 체포된 조봉행 씨가 모델이다.



A 씨는 철수하려는 경찰관 앞에서 신분증을 집어 던지며 "XX, 이렇게 고생해봐야 X도 없다. 내가 왜 이런 취급을 받아야 하냐"며 행패를 부렸다.



결국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된 A 씨는 지구대에서도 바닥에 침을 뱉고 욕설을 하는 등 50분간 난동을 부리다 결국 벌금형에 처해졌다.



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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