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프랑스 파리는 낭만의 도시이지만 동시에 악취의 도시라는 오명에 시달리고 있다.
오줌 지린내에 오물에다 공기 오염까지 심해지자 참다못한 일부 파리 시민들은 지하철 대신 자전거를 이용하고 있다.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는 8일(현지시간) 지하철 대신 자전거를 선택한 시민들의 이야기를 전하며 “일부 파리 시민에게 수도에서 지하철을 타는 건 극복할 수 없는 시련”이라고 보도했다.
식품환경노동위생안전청(ANSES)은 지난해 6월 지하철 내부에서 검출된 독성 미세 입자 물질 수준이 외부보다 3배 더 높다고 결론 내렸다.
RATP도 지하철 내부의 대기질 개선에 나섰다.
일간 르파리지앵에 따르면 RATP는 가장 환기가 안 되는 노선에 대형 환기 장치를 설치해 가동할 예정이다.
열차에 제동을 걸 때마다 미세 마모 입자가 방출되는 점을 고려해 새로운 브레이크 패드로 미세 입자 배출을 60% 이상 줄인다는 목표다.
한편, 몇 년 전 방영된 JTBC ‘비정상회담’에서는 패널들이 파리 지하철 청결 상태를 주제로 대화했다.
MC 전현무는 “파리에 갔을 때 충격받았던 게 지하철역에서 너무 지린내가 나서”라고 말했다.
프랑스 비정상대표 오헬리엉은 “지하철역에 화장실 찾아봤어요?”라고 물은 뒤 “없어요”라고 자답했다. 이어 “말도 안 되는 얘기죠”라며 덧붙였다.
사진=JTBC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