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어지는 亞 최초 대기록' 김하성, 5타수 3삼진 '2G 연속 침묵'...8G만에 타점 추가
입력 : 2023.09.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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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8경기 만에 타점을 추가했지만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김하성은 27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에 2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무안타 1타점 3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61까지 떨어져 2할6푼대마저 무너질 위기에 몰렸다.

김하성은 1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샌프란시스코 손발투수 존 브레비아와 3-2 풀카운트 승부를 펼친 끝에 6구째 높은 코스의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샌디에이고가 2-0으로 앞선 3회 초 1사 1, 3루에서 2번째 타석을 맞은 김하성은 왼손 투수 알렉스 우드를 상대로 초구 체인지업에 배트를 휘둘렀다. 타구는 유격수 정면으로 향해 병살타가 될 가능성이 높았지만 샌프란시스코 유격수 마르코 루시아노가 2루를 선택하지 않고 곧바로 1루로 송구했다. 우드는 병살타로 처리되지 못한 아쉬움을 드러냈고 3루 주자는 홈을 밟아 김하성의 타점이 기록됐다. 시즌 59호 타점을 기록한 김하성은 개인 한 시즌 최다 타점 타이 기록(2022시즌 59타점)을 세웠다.

이후 김하성은 타석에서 이렇다 할 결과를 만들지 못했다. 5회 초 1사 1루에서 3구 만에 헛스윙 삼진, 7회 초 1사 1루에서 4구 만에 삼진으로 물러나는 등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9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5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1-2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4구째 싱커를 때렸지만 3루 땅볼로 이날 마지막 타석을 마쳤다.

김하성의 빅리그 3번째 시즌이 끝을 향해가고 있다. /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하성은 올 시즌 17홈런 35도루를 기록하며 아시아 출신 메이저리거 최초의 20홈런-30도루 달성에 대한 기대를 높였지만, 9월 18경기에서 0홈런 타율 0.162(74타수 12안타)의 깊은 슬럼프에 빠졌다. 시즌 내내 공격에서는 리드오프로, 수비에서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활약하며 주루에서는 매번 전력질주하는 모습을 보여줬던 김하성은 시즌이 끝을 향해 가면서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 시즌 종료까지 4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김하성의 현재 컨디션을 고려하면 20홈런 달성의 길은 험난해 보인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선발투수 세스 루고의 8⅔이닝 3피안타 3볼넷 7탈삼진 무실점 호투와 후안 소토의 멀티 홈런을 앞세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4-0으로 꺾었다. 시즌 78승 80패(승률 0.494)를 기록한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트래직넘버 '1'을 유지하며 실낱같은 가을야구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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