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적 다저스 극복했던 '역수출 신화' 켈리, '7G 16홈런' 필라델피아 상대로 NLCS 선발 출격
입력 : 2023.10.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기사 첨부이미지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KBO리그 출신 역수출 성공 신화를 쓰고 있는 메릴 켈리(35·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생애 첫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 마운드에 오른다.

켈리는 18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리는 필라델피아와 NLCS 2차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애리조나는 전날(17일) NLCS 1차전에서 선발투수 잭 갤런이 1회부터 카일 슈와버와 브라이스 하퍼에게 징검다리 솔로포를 허용하는 등 5이닝 8피안타 3피홈런 2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지며 3-5로 패했다.

단기전의 기세를 좌우하는 1차전을 내준 애리조나는 2차전 선발로 나서는 켈리의 호투가 절실하다. 원정 2연전이 부담스럽기는 하나 1승 1패로 균형을 맞추고 홈으로 돌아가야 월드시리즈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켈리는 올해 정규시즌 30경기 12승 8패 평균자책점 3.29를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종아리 부상으로 시즌 중반 약 한 달의 공백을 가지며 전반기(16경기 9승 4패 평균자책점 3.22) 상승세가 끊어졌지만, 크게 흔들리지 않고 복귀 후 꾸준하게 선발진의 한 축을 든든하게 지켰다.

애리조나가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면서 켈리도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첫 가을야구를 경험하게 됐다. 켈리는 지난 8일 LA 다저스와 디비전 시리즈 1차전 선발로 나서 6⅓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포스트시즌 첫 등판에서 첫 승을 따냈다. 다저스 앞에만 서면 작아졌던 켈리는 포스트시즌 첫 등판에서 천적 관계를 극복하는 큰 수확을 거뒀다.

가을야구 2번째 등판에 나서는 켈리는 필라델피아 '홈런 공장'을 주의해야 한다. 필라델피아는 이번 포스트시즌 7경기에서 16홈런, OPS 0.905로 가을야구에 진출한 팀 가운데 가장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다. 애리조나(6경기 14홈런, OPS 0.808)의 타선도 충분히 뜨겁지만 도화선에 불이 붙을 때까지 켈리가 마운드에서 버텨줘야 한다.

한편, 전날 패배를 설욕하러 나서는 애리조나는 코빈 캐롤(우익수)-케텔 마르테(2루수)- 토미 팸(지명타자)-크리스티안 워커(1루수)-가브리엘 모레노(포수)-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좌익수)-알렉 토마스(중견수)-에반 롱고리아(3루수)-헤랄도 페르도모(유격수)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켈리가 나선다.

2연승을 노리는 필라델피아는 카일 슈와버(지명타자)-트레이 터너(유격수)-브라이스 하퍼(1루수)-알렉 봄(3루수)-브라이스 스탓(2루수)-J.T. 리얼무토(포수)-닉 카스테야노스(우익수)-브랜든 마쉬(좌익수)-요한 로하스(중견수)의 라인업으로 맞선다. 선발투수는 이번 가을야구에서 3경기 2승 평균자책점 1.42를 기록하고 있는 '에이스' 애런 놀라가 출격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