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메이저리그가 인정한 정상급 수비수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골드글러브 2개 부문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골드글러브 주관사 '롤링스'는 19일 2023 롤링스 골드글러브 부문별 최종 후보 3인을 발표했다.
2022년 처음으로 추가된 유틸리티 부문을 비롯해 포수, 1루수, 2루수, 3루수, 유격수, 좌익수, 중견수, 우익수, 투수까지 10개 부문에서 최종 후보들이 경쟁을 펼친다. 기존 9개 포지션은 메이저리그 감독 30명과 각 팀 최대 6명의 코치들이 자신의 팀 선수를 제외한 선수에 투표한 것이 75%의 비중을 차지한다. 나머지 25%는 미국야구연구협회(SABR)의 수비지표가 반영된다. 유틸리티 포지션은 롤링스와 미국야구연구협회(SABR)이 협력해 별도의 프로세스로 만든 수비지표를 적용한다.
김하성은 내셔널리그(NL) 2루수와 유틸리티 2개 부문에서 최종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전체 후보 중에서 2개 부문 최종 후보로 동시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김하성을 제외하면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마우리시오 듀본(아메리칸리그 2루수, 유틸리티), LA 다저스의 무키 베츠(NL 우익수, 유틸리티) 2명 뿐이다.
지난해 골드글러브 유격수 부문 최종 2위를 차지했던 김하성은 올 시즌 잰더 보가츠의 합류로 포지션을 옮겼음에도 변함 없는 수비력을 보여줬다. 2루수(856⅔이닝), 3루수(253⅓이닝), 유격수(153⅓이닝)를 소화하며 샌디에이고의 만능키로 활약한 김하성은 지난해 댄스비 스완슨에 밀려 아깝게 수상하지 못했던 골드글러브에 재도전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루수 부문 후보를 소개하며 "브라이언 스탓(필라델피아 필리스)과 니코 호너(시카고 컵스)는 OAA(Outs Above Average)에서 각각 +16과 +15를 기록하며 포지션에 관계 없이 메이저리그 전체 10위 안에 들었다. 김하성은 2루수로 +7을 포함해 총 +10의 OAA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수비 지표에서는 김하성이 다소 낮은 기록을 보여주고 있지만 감독 및 코치들의 투표가 75%의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충분히 수상을 노려볼 수 있다.
수상 가능성이 더 높은 쪽은 유틸리티 부문이다. 경쟁자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서 키스톤 콤비로 호흡을 맞췄던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MVP 후보로 꼽히는 베츠다.
MLB.com은 "우익수로 107경기 외에도 2루수로 70경기, 유격수로 16경기에 출전한 베츠는 DRS(Defensive Runs Saved) 10을 기록했다. 2021년 NL 골드글러브 2루수 부문 수상자인 에드먼은 2023년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여줬다. 에드먼은 OAA +10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루수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에 오른 김하성은 올해 3루수로 32경기, 유격수로 20경기, 2루수로 106경기에 출전했다. 그 역시 OAA +10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고 덧붙였다. 객관적인 수비 지표에서도 경쟁자들을 앞선 김하성은 유틸리티 부문에서 생애 첫 골드글러브 수상을 노려볼 만하다.
역대 아시아 출신 메이저리거 가운데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선수는 일본의 레전드 스즈키 이치로(10회 수상)가 유일하다. 만약 김하성이 수상한다면 한국인 메이저리그 최초이자 아시아 출신 메이저리거 '내야수' 최초의 수상자가 된다. 골드글러브의 최종 수상자는 오는 11월 6일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지난해 아쉽에 골드글러브 문턱에서 미끄러졌던 김하성이 생애 첫 수상의 영광을 안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롤링스 베이스볼 공식 SNS, 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골드글러브 주관사 '롤링스'는 19일 2023 롤링스 골드글러브 부문별 최종 후보 3인을 발표했다.
2022년 처음으로 추가된 유틸리티 부문을 비롯해 포수, 1루수, 2루수, 3루수, 유격수, 좌익수, 중견수, 우익수, 투수까지 10개 부문에서 최종 후보들이 경쟁을 펼친다. 기존 9개 포지션은 메이저리그 감독 30명과 각 팀 최대 6명의 코치들이 자신의 팀 선수를 제외한 선수에 투표한 것이 75%의 비중을 차지한다. 나머지 25%는 미국야구연구협회(SABR)의 수비지표가 반영된다. 유틸리티 포지션은 롤링스와 미국야구연구협회(SABR)이 협력해 별도의 프로세스로 만든 수비지표를 적용한다.
김하성은 내셔널리그(NL) 2루수와 유틸리티 2개 부문에서 최종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전체 후보 중에서 2개 부문 최종 후보로 동시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김하성을 제외하면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마우리시오 듀본(아메리칸리그 2루수, 유틸리티), LA 다저스의 무키 베츠(NL 우익수, 유틸리티) 2명 뿐이다.
지난해 골드글러브 유격수 부문 최종 2위를 차지했던 김하성은 올 시즌 잰더 보가츠의 합류로 포지션을 옮겼음에도 변함 없는 수비력을 보여줬다. 2루수(856⅔이닝), 3루수(253⅓이닝), 유격수(153⅓이닝)를 소화하며 샌디에이고의 만능키로 활약한 김하성은 지난해 댄스비 스완슨에 밀려 아깝게 수상하지 못했던 골드글러브에 재도전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루수 부문 후보를 소개하며 "브라이언 스탓(필라델피아 필리스)과 니코 호너(시카고 컵스)는 OAA(Outs Above Average)에서 각각 +16과 +15를 기록하며 포지션에 관계 없이 메이저리그 전체 10위 안에 들었다. 김하성은 2루수로 +7을 포함해 총 +10의 OAA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수비 지표에서는 김하성이 다소 낮은 기록을 보여주고 있지만 감독 및 코치들의 투표가 75%의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충분히 수상을 노려볼 수 있다.
수상 가능성이 더 높은 쪽은 유틸리티 부문이다. 경쟁자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서 키스톤 콤비로 호흡을 맞췄던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MVP 후보로 꼽히는 베츠다.
MLB.com은 "우익수로 107경기 외에도 2루수로 70경기, 유격수로 16경기에 출전한 베츠는 DRS(Defensive Runs Saved) 10을 기록했다. 2021년 NL 골드글러브 2루수 부문 수상자인 에드먼은 2023년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여줬다. 에드먼은 OAA +10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루수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에 오른 김하성은 올해 3루수로 32경기, 유격수로 20경기, 2루수로 106경기에 출전했다. 그 역시 OAA +10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고 덧붙였다. 객관적인 수비 지표에서도 경쟁자들을 앞선 김하성은 유틸리티 부문에서 생애 첫 골드글러브 수상을 노려볼 만하다.
역대 아시아 출신 메이저리거 가운데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선수는 일본의 레전드 스즈키 이치로(10회 수상)가 유일하다. 만약 김하성이 수상한다면 한국인 메이저리그 최초이자 아시아 출신 메이저리거 '내야수' 최초의 수상자가 된다. 골드글러브의 최종 수상자는 오는 11월 6일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지난해 아쉽에 골드글러브 문턱에서 미끄러졌던 김하성이 생애 첫 수상의 영광을 안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롤링스 베이스볼 공식 SNS,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