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통산 2,183승을 기록한 메이저리그의 대표적인 '명장' 더스티 베이커(74) 휴스턴 애스트로스 감독이 은퇴를 선언했다.
베이커 감독은 27일(한국 시간) 휴스턴 홈 구장인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적으로 은퇴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짐 크레인 구단주, 데이나 브라운 단장도 참석했다.
베이커 감독은 "나는 이곳 휴스턴에서 현역 은퇴를 한다. 아직 무엇을 할지, 어디로 갈지 결정하지는 않았다"며 "지난 4년 간 나에게 이런 기회를 준 크레인 구단주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는 "휴스턴의 리더가 된 것은 엄청난 영광이었다. 이곳에서 보낸 4년은 아마 내 인생에서 가장 빠르게 지나간 4년이었을 것이다. 변함없는 열정을 보여준 팬분들께 감사하다. 월드시리즈 타이틀을 향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희생해 준 모든 선수들과 코치들에게도 감사드린다"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1949년생인 베이커 감독은 1968년 메이저리그에 선수로 데뷔해 1986년까지 19시즌을 뛰며 2,039경기 타율 0.278 242홈런 1,013타점 137도루를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올스타 2회, 실버슬러거 2회, 골드글러브 1회에 선정된 스타 플레이어 출신인 베이커 감독은 은퇴 후 1988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1루 주루 코치로 지도자 경력을 시작했고 타격 코치를 거쳐 1993년 샌프란시스코에서 감독 커리어를 시작했다.
2002년까지 샌프란시스코의 지휘봉을 잡은 베이커 감독은 이후 시카고 컵스(2003~2006년), 신시내티 레즈(2008~2013년), 워싱턴 내셔널스(2016~2017년)을 거쳐 휴스턴(2020~2023)의 감독을 역임했다.
빅리그 감독으로 총 26시즌을 보낸 베이커 감독은 정규시즌 통산 4,046경기 2,183승 1,862패(승률 0.540)를 기록했다. 흑인 감독 최초로 2,000승을 돌파했고 역대 감독 최다승 7위의 기록을 남겼다.
올해의 감독상도 통산 3회(1993, 1997, 2000년) 수상한 베이커 감독은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명장으로 꼽혔지만 휴스턴 감독으로 취임하기 전까지 월드시리즈 우승 경력이 없었다. 2020년 '사인 스캔들'로 흔들리던 휴스턴의 신임 사령탑으로 부임한 베이커 감독은 팀을 3년 연속 월드시리즈 무대로 이끌었고 2022년에는 감독 커리어 첫 우승의 기쁨도 맛봤다.
2022시즌 종료 후 휴스턴은 베이커 감독과 계약을 1년 연장했다. 베이커 감독은 휴스턴에서의 4번째 시즌이었던 올해 역시 가을야구에 진출했고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까지 올라갔지만 텍사스 레인저스에 3승 4패로 밀려 시즌을 마감했다.
크레인 구단주는 "(베이커 감독은) 우리가 도움이 필요할 때 휴스턴에 들어와서 우리를 도왔고 환상적인 일을 해냈다. 기록이 그것을 말해준다. 선수들도 항상 웃는 얼굴로 멋진 맛을 해준 베이커 감독을 그리워할 것이다"고 말했다.
브라운 단장은 "어린 시절 그가 뛰는 모습을 TV로 지켜봤다. 50년 이상의 경력을 지닌 훌륭한 야구인과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베이커 감독은 "마지막으로 모든 친구들과 가족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여러분이 내게 보여준 사랑과 지원에 대해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감사를 보낸다"며 "이건 작별 인사가 아니다. 다음에 또 만나자"고 인사를 전했다.
은퇴 후 베이커 감독은 당분간 캘리포니아로 돌아가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 계획이다. 지도자 생활은 마감하지만 구단의 자문 역할 등을 통해 야구계에 계속 몸담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베이커 감독은 27일(한국 시간) 휴스턴 홈 구장인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적으로 은퇴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짐 크레인 구단주, 데이나 브라운 단장도 참석했다.
베이커 감독은 "나는 이곳 휴스턴에서 현역 은퇴를 한다. 아직 무엇을 할지, 어디로 갈지 결정하지는 않았다"며 "지난 4년 간 나에게 이런 기회를 준 크레인 구단주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는 "휴스턴의 리더가 된 것은 엄청난 영광이었다. 이곳에서 보낸 4년은 아마 내 인생에서 가장 빠르게 지나간 4년이었을 것이다. 변함없는 열정을 보여준 팬분들께 감사하다. 월드시리즈 타이틀을 향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희생해 준 모든 선수들과 코치들에게도 감사드린다"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1949년생인 베이커 감독은 1968년 메이저리그에 선수로 데뷔해 1986년까지 19시즌을 뛰며 2,039경기 타율 0.278 242홈런 1,013타점 137도루를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올스타 2회, 실버슬러거 2회, 골드글러브 1회에 선정된 스타 플레이어 출신인 베이커 감독은 은퇴 후 1988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1루 주루 코치로 지도자 경력을 시작했고 타격 코치를 거쳐 1993년 샌프란시스코에서 감독 커리어를 시작했다.
2002년까지 샌프란시스코의 지휘봉을 잡은 베이커 감독은 이후 시카고 컵스(2003~2006년), 신시내티 레즈(2008~2013년), 워싱턴 내셔널스(2016~2017년)을 거쳐 휴스턴(2020~2023)의 감독을 역임했다.
빅리그 감독으로 총 26시즌을 보낸 베이커 감독은 정규시즌 통산 4,046경기 2,183승 1,862패(승률 0.540)를 기록했다. 흑인 감독 최초로 2,000승을 돌파했고 역대 감독 최다승 7위의 기록을 남겼다.
올해의 감독상도 통산 3회(1993, 1997, 2000년) 수상한 베이커 감독은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명장으로 꼽혔지만 휴스턴 감독으로 취임하기 전까지 월드시리즈 우승 경력이 없었다. 2020년 '사인 스캔들'로 흔들리던 휴스턴의 신임 사령탑으로 부임한 베이커 감독은 팀을 3년 연속 월드시리즈 무대로 이끌었고 2022년에는 감독 커리어 첫 우승의 기쁨도 맛봤다.
2022시즌 종료 후 휴스턴은 베이커 감독과 계약을 1년 연장했다. 베이커 감독은 휴스턴에서의 4번째 시즌이었던 올해 역시 가을야구에 진출했고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까지 올라갔지만 텍사스 레인저스에 3승 4패로 밀려 시즌을 마감했다.
크레인 구단주는 "(베이커 감독은) 우리가 도움이 필요할 때 휴스턴에 들어와서 우리를 도왔고 환상적인 일을 해냈다. 기록이 그것을 말해준다. 선수들도 항상 웃는 얼굴로 멋진 맛을 해준 베이커 감독을 그리워할 것이다"고 말했다.
브라운 단장은 "어린 시절 그가 뛰는 모습을 TV로 지켜봤다. 50년 이상의 경력을 지닌 훌륭한 야구인과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베이커 감독은 "마지막으로 모든 친구들과 가족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여러분이 내게 보여준 사랑과 지원에 대해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감사를 보낸다"며 "이건 작별 인사가 아니다. 다음에 또 만나자"고 인사를 전했다.
은퇴 후 베이커 감독은 당분간 캘리포니아로 돌아가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 계획이다. 지도자 생활은 마감하지만 구단의 자문 역할 등을 통해 야구계에 계속 몸담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