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 훼손 살해 정유정, 사형 선고에 “외국어 배우고 있어, 다시 기회 부탁”
입력 : 2023.11.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과외 앱으로 알게 된 또래 20대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살인 등)로 재판에 넘겨진 정유정에게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다.



이에 정유정은 “중국어와 일본어를 열심히 공부하고 있고, 한 사회 구성원으로서 준법정신으로 살도록 저 자신을 돌아보며 각고의 노력을 하겠다”며 “교화돼 새 사람으로 살아갈 기회를 간절히 바란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부산지법 형사6부는 6일 오전 살인 및 사체손괴, 절도 등의 혐의로 기소된 정유정의 결심공판을 열었고, 검찰은 사형을 구형했다.



변호인의 의견 진술 이후 정유정은 “이번 사건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먼저 드린다. 저로 인해 큰 상심에 빠진 유가족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국어를 열심히 배우고 있으며 앞으로 법을 잘 지키며 살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하겠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정유정은 지난 5월 26일 부산 금정구에 사는 또래 여성인 피해자 A씨의 집을 찾아가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경남 한 공원 풀숲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정유정은 과외앱을 통해 54명에게 접근했고, 이중 A씨에게 중학교 딸의 영어 강사를 구한다고 속여 접근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유정은 또 중고거래앱 채팅을 통해 2명을 유인한 뒤 살해를 시도하다 미수에 그친 혐의까지 적용 받고 있다.

정유정에 대한 선고는 오는 24일 부산법원종합청사 351호 법정에서 열릴 예정이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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