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m 괴력포' 오타니, 2023시즌 최장거리 홈런 1위 등극...'시속 195km' 아쿠냐는 홈런 타구 속도 1위
입력 : 2023.12.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2023시즌 최장 비거리 홈런을 기록한 오타니 쇼헤이 /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2023년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멀리 홈런 타구를 보낸 타자는 '7억 달러의 사나이' 오타니 쇼헤이(29·LA 다저스)였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9일(이하 한국 시간) 스탯캐스트 기록을 바탕으로 한 2023년 MLB 최고의 플레이 15개 선정했다.

가장 먼저 언급된 건 가장 빠른 타구 속도 홈런이었다. 내셔널리그 MVP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9월 3일 LA 다저스전에서 무려 시속 121.2마일(약 195.1km)의 총알 타구를 담장 밖으로 날려보냈다. 2015년 스탯캐스트로 타구 속도를 집계한 이후 시속 120마일 이상의 홈런을 때린 선수는 애런 저지와 지안카를로 스탠튼(이상 뉴욕 양키스), 그리고 아쿠냐까지 3명뿐이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 /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아메리칸리그(AL) MVP 오타니는 최장 거리 홈런 1위에 올랐다. 오타니는 7월 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무려 비거리가 493피트(약 150.3m)에 달하는 초대형 홈런을 터뜨렸다. 이는 오타니의 개인 통산 최장 거리 홈런이자 2015년 스탯캐스트 측정 이후 에인절스타디움 최장 거리 홈런으로 기록됐다.

LA 에인절스 시절 오타니 쇼헤이 /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아쿠냐와 오타니, 양대 리그 MVP가 홈런 관련 기록 1위를 달성한 가운데 MLB.com은 또 다른 흥미로운 기록들을 소개했다. 올 시즌 탈삼진 기록한 공 가운데 가장 빨랐던 투구는 미네소타 트윈스의 파이어볼러 조안 듀란이 기록한 시속 104마일(약 167.4km)이었다. 반대로 가장 느린 탈삼진 투구는 탬파베이 레이스의 야수 루크 레일리가 투수로 등판해 기록한 시속 50마일(약 80.5km)이었다.

가장 움직임이 심한 공으로 삼진을 잡은 투수는 미치 켈러(피츠버그 파이리츠)와 데빈 윌리엄스(밀워키 브루어스)였다. 켈러는 왼손 타자 브랜든 니모(뉴욕 메츠)를 상대로 몸쪽으로 휘어들어가는 스위퍼를 던져 삼진을 잡았는데 변화폭이 무려 26인치(약 66cm)에 달했다. 반대로 윌리엄스는 왼손 타자 제프 맥닐(뉴욕 메츠)을 상대로 바깥쪽으로 흘러나가며 떨어지는 체인지업으로 삼진을 잡을 때 27인치(약 68.6cm)의 변화폭을 기록했다.

주루와 관련된 기록들도 소개됐다.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바비 위트 주니어는 단 14.29초 만에 모든 베이스를 도는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을 기록했다. 반면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요르단 알바레즈는 홈런을 기록한 뒤 34.45초 동안 베이스를 돌아 가장 느린 베이스 일주 시간을 기록했다.

신시내티 레즈 엘리 데 라 크루즈 /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신시내티 레즈의 '괴물 유망주' 엘리 데 라 크루즈는 무려 4개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다. 타격 후 10.83초 만에 3루 베이스에 도착해 가장 빠른 3루타를 기록했고, 초속 30.8피트(약 9.4m)로 2루를 훔치며 가장 빠른 도루도 기록했다. 수비에서는 무려 시속 99.8마일(약 160.6km)의 강속구로 중계 플레이 상황에서 가장 빠른 내야 어시스트 송구 속도를 기록했고, 중계 플레이가 아닌 상황에서의 내야 어시스트 송구 속도 역시 시속 97.9마일(약 157.6km)로 1위에 올랐다.

이외에도 가장 빠른 팝타임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신인 포수 패트릭 베일리가 1.71초를 기록했고, 가장 빠른 외야 어시스트 송구 속도는 콜로라도 로키스 외야수 놀란 존스가 시속 102.7마일(약 165.3km)을 기록해 1위에 올랐다. 마지막으로 가장 어려운 타구 수비는 NL 신인왕 코빈 캐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포구 확률 5%짜리 타구를 잡아 해당 부문 1위에 올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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