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 하흐의 적반하장…구단주에 ''나 좀 그냥 놔둬''
입력 : 2024.04.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에릭 텐 하흐 감독. /AFPBBNews=뉴스1

에릭 텐 하흐(54)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직이 절실하다. 충분한 시간만 주어진다면 맨유에서 성공을 자신하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4일(한국시간) "텐 하흐 감독은 짐 래트클리프 맨유 구단주에게 인내심을 간청했다. 그는 자신의 경질설에 대해 '발전 과정을 방해하는 유혹'이라고 표현했다. 이번 시즌 성적에도 불구하고 말이다"라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제발 저를 경질하지 마세요(PLEASE DON'T SACK ME)'라는 문구와 함께 텐 하흐 감독의 상황을 메인 기사로 대서특필했다. '데일리 메일'은 "텐 하흐 감독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실패 시 현재 위치를 위협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후반기로 접어든 현재 맨유는 29경기 승점 48 6위를 기록 중이다.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인 4위 아스톤 빌라(31경기 승점 59)와 11점 차이다. 5위 토트넘 홋스퍼(30경기 57점)에는 9점 밀려있다.

에릭 텐 하흐(오른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마커스 래시포드를 보면서 미소짓고 있다. /AFPBBNews=뉴스1

텐 하흐 감독. /AFPBBNews=뉴스1

지난 시즌에 비해 형편없는 성적이다. 텐 하흐 감독은 맨유 사령탑 부임 첫 시즌에 프리미어리그 3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하위 탈락에 이어 잉글랜드카라바오컵(EFL)에서도 떨어졌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이 사실상 유일하게 노릴 만한 트로피다.

하지만 텐 하흐 감독은 여전히 자신만만하다. 그는 "맨유에는 좋은 젊은 선수들이 많다. 현재 구단 진행 과정에서 매우 잘 발전하고 있다"라며 "맨유는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다음 단계를 밟아야 한다. 이 과정을 방해하지 말라"라고 강하게 말했다.

맨유는 최근 프리미어리그 4경기에서 2승 1무 1패를 거뒀다. 지난 라운드 브렌트포드 원정에서는 후반 막바지 선제골을 넣고도 경기 종료 직전 실점하며 승점 1 획득에 그쳤다.

변명일색이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텐 하흐 감독은 올 시즌 부진의 이유로 주축 선수들의 부상을 들었다. 그는 "나도 높은 기준을 갖고 있다. 맨유가 이를 달성하지 못하면 실망할 것이다"라며 "현재 위치는 좋지 않다. 매우 어려운 상황임을 잘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맨유는 모든 경기에서 이기길 원한다. 모두가 요구하는 표준이다. 맨유도 믿고 있다. 우리는 끝까지 싸울 것이다"라고 다짐했다.

선수들에게 전술 지시하는 텐 하흐 감독. /AFPBBNews=뉴스1

출처=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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