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120년 만의 우승, 낭만
입력 : 2024.04.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바이어 04 레버쿠젠이 창단 첫 분데스리가 우승에 성공했다.

바이어 04 레버쿠젠은 15일 오전 12시 30분(한국시간) 독일 쾰른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29라운드에서 베르더 브레멘을 상대로 5-0 대승을 거뒀다.

분데스리가 우승 경쟁은 끝이 났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레버쿠젠은 승점 79점(25승 4무)을 만들었다. 2위 바이에른 뮌헨, 3위 VfB 슈투트가르트(이상 승점 63점)가 남은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더라도 79점에 도달하지 못하기 때문에 레버쿠젠의 리그 우승이 확정됐다.

지난 1904년 창단된 레버쿠젠의 역사상 첫 번째 리그 우승이다. 사비 알론소 감독과 선수들은 새 역사를 만들어냈다.

레버쿠젠은 3-4-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아민 아들리-빅터 보니페이스-요나스 호프만이 최전방에 자리했고 피에로 잉카피에-그라니트 자카-로베르트 안드리히-네이선 텔러가 중원에 섰다. 에드몽 탑소바-요나탄 타-오딜롱 코수누가 센터백으로 나섰고 루카시 흐라데츠키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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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쿠젠은 전반 25분 만에 페널티 킥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키커로 나선 보니페이스는 오른쪽 측면을 노려 슈팅했다. 골키퍼 미하엘 제터러가 방향을 맞췄지만, 공은 막아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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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전을 1-0으로 마친 레버쿠젠은 후반 15분 자카의 추가 골로 격차를 벌렸고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교체로 투입된 플로리안 비르츠가 후반 23분, 38분, 45분 연속 골을 기록, 해트트릭을 완성하면서 5-0 대승을 작성했다.

경기 종료 후 팬들은 그라운드로 쏟아져 나왔고 분데스리가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레버쿠젠의 리그 우승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분데스리가는 "2023-2024시즌 챔피언은 레버쿠젠"이라며 "사비 알론소 감독과 레버쿠젠은 전체 34라운드 중 29번째 라운드에서 무패로 선두 자리를 지키면서 우승했다. 레버쿠젠은 2011-2012시즌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이후 바이에른 뮌헨을 제치고 우승에 성공한 첫 번째 팀"이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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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는 "이들의 놀라운 무패 행진은 43경기가 됐으며 이제 DFB-포칼, UEFA 유로파리그 우승에 성공한다면 트레블에 성공한다"라고 전했다.

DFL(독일축구리그협회)의 CEO 마르크 렌츠와 스테판 메르켈은 "DFL을 대표해 레버쿠젠의 챔피언 등극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레버쿠젠은 시즌 내내 놀라운 공격 축구를 펼치면서 인상적인 일관성을 보여줬다"라고 평가했다.

분데스리가와 레버쿠젠의 레전드 파울루 세르지우는 "레버쿠젠의 우승을 축하한다. 팀이 거둔 성과는 놀랍다. 레버쿠젠 팀원과 스태프, 시민들을 대표해 너무 기쁘다. 무패로 우승에 이르기까지 그들의 성과를 보면 엄청난 업적이다. 그들은 충분히 칭찬받고 인정받을 가치가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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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레버쿠젠의 다음 목표는 '무패 우승'이다. 분데스리가에서 무패 우승을 이룬 팀은 아직 없다. 스페인에선 아틀레틱 빌바오(1929-1930), 레알 마드리드(1931-1932)가 달성했고 잉글랜드에서는 프레스턴 노스 엔드(1888-1889), 아스날(2003-2004)이 성공했다. 

이탈리아에서는 AC 밀란(1991-1992), 유벤투스(2011-2012)가, 포르투갈에선 FC 포르투(2010-2011, 2012-2013)가 성공했지만, 레버쿠젠이 남은 5경기에서 패하지 않고 무패 우승에 성공한다면 독일에서는 최초의 무패 우승이 된다.

출처=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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