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2년 만에 A대표팀’ 엄원상, “예나 지금이나 배우는 자세는 같다, 팀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것”
입력 : 2024.05.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인천] 한재현 기자= 울산 HD가 인천유나이티드 원정에서 패배 위기를 극복했다. 교체로 들어온 엄원상이 울산을 구했고, 2년 만에 A대표팀에 뽑힌 자격을 스스로 증명했다.

울산은 29일 오후 7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인천유나이티드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1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기며, 2연속 무패(1승 1무) 행진을 달렸다. 그러나 승점 28점으로선두 포항스틸러스(승점 29)를 넘어설 기회를 미뤘다.

이날 울산은 홈 팀 인천의 공세에 밀려 고전했고, 후반 3분 음포쿠에게 선제실점을 내주며 끌려 다녔다.

위기의 순간 엄원상이 있었다. 엄원상은 후반 20분 켈빈 대신 교체 투입됐고, 빠른 돌파로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결국, 후반 36분 루빅손의 크로스를 재빨리 쇄도하며 컷백으로 마무리 해 울산에 승점 1점을 안겼다.

엄원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인천전 승리 하기 위해 준비했지만, 잘 안 되어 아쉽다. 그런데도 원정에서 승점을 획득한 점은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라고 아쉬움을 삼켰다.

또한, 골 상황에 “루빅손의 크로스를 예상했다. 홍명보 감독님이 대전전을 리뷰 중 크로스 상황에서 숫자 부족을 말씀 하셨다. 그 점을 의식하고 들어갔는데 잘 맞아 떨어졌다”라며 준비된 과정임을 강조했다.

엄원상은 오는 6월에 열릴 싱가포르(원정), 중국(홈)과 2026 FIFA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예선 2연전을 앞둔 A대표팀에 발탁됐다. 지난 2022년 7월 2022년 7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이후 2년 여 만에 선택 받았다. 오랜 시간이 지난 끝에 다시 A대표팀에서 기회를 받았다.



그는 “내가 계속 대표팀에 뽑히는 선수가 아니라 새로운 임하는 자세를 가지고 있다. 저만의 다른 면이 있기에 김도훈 감독님께서 뽑아주신 거라 생각한다. 울산에서 마찬가지로 공간을 이용한 침투를 많이 보여드려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엄원상은 대표팀에 뽑혔음에도 손흥민, 배준호, 황희찬, 이재성, 이강인 등 2선에 넘치는 특급 자원들과 경쟁해야 한다. 이 선수들 틈 바구니에서 자신 만의 경쟁력을 보여줘야 출전이 가능하다.

그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변함 없이 배운다는 자세로 임하려 한다. 90분 동안 뛸 생각은 없다. 벤치나 훈련 할 때 형들의 플레이를 조금이라도 보고 배워서 팀에 기여하는 자세로 가야 할 것 같다”라고 겸손했다.

엄원상은 지난 3월 대표팀에 발탁됐지만, 부상으로 아쉽게 낙마한 바 있다. 오는 6월 1일에 열릴 전북현대와 홈 경기에서 다치지 않은 것이 중요하다.

그는 “경기장에서 부딪히는 상황도 있다. 항상 다쳤기에 그런 걱정 없이 더 강하게 할 생각이다. 그래야 조금이라도 덜 다친다”라며 걱정을 덜어내려 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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