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K리그2 유일 30득점 기록'을 자랑하는 서울이랜드FC의 화끈한 공격력, 그 배경에는 골키퍼 문정인(26)이 있었다.
서울이랜드는 1일 오후 7시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남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16라운드 홈경기에서 박민서와 브루노 실바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오스마르, 이코바의 부상 공백으로 인해 전술 변화를 꾀할 수밖에 없었던 서울이랜드는 우려와 달리 초반부터 상대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전반 24분 만에 박민서의 선제골이 들어갔고, 후반 시작 30초가 채 되지 않아 브루노 실바의 리그 10호 골이 터졌다.
후반 25분 박민서(경남)에게 추격골을 헌납하면서 묘한 기류가 흘렀다. 실점 전 주도권을 내주지 않다시피 한 서울이랜드는 막바지 심리적으로 쫓기기 시작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서울이랜드는 몸을 던지는 수비를 선보이며 동점골을 허용하지 않았고, 4월 27일 충남아산프로축구단전 이후 오랜만의 홈 승리를 가져올 수 있게 됐다.
공식 수훈선수는 선제골을 만들어낸 박민서의 몫이었지만 이번 경기 골문을 든든히 지킨 문정인 역시 언성 히어로로 빛났다. 193cm의 큰 신장을 활용해 상대 슛을 말끔히 처리하는가 하면 뛰어난 발밑으로 볼 배급 또한 적재적소에 해냈다. 특히 후반 막판에는 유준하의 1대1 찬스마저 막아내며 관중의 감탄사를 자아냈다.
경기 후 스포탈코리아와 만난 문정인은 먼저 소감을 묻는 질문에 "사실 제가 크게 한 건 없는 경기였다. 그만큼 앞선에서 수비를 잘해줬다"며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골키퍼로서 클린시트를 하지 못한 게 신경이 쓰인다"고 겸손함을 보였다.
2020년 울산 HD FC를 떠나 서울이랜드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문정인은 어느덧 5년 차를 맞아 고참과 어린 선수 사이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올 시즌 '0점대 실점률(11경기 10실점)'을 기록하며 K리그2 최고의 골키퍼 중 한 명으로 거듭났다.
문정인은 김민규, 김오규 등 베테랑 수비 자원에게 그 공을 돌렸다. 그는 "든든한 선수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다 보니 자연스레 따라온 기록이다. 저는 우리 팀 수비진을 많이 신뢰하고 있고, 포지션은 다르지만 많은 걸 배운다"며 "앞으로 3주 정도 휴식기를 가지면서 전지훈련도 가게 될 텐데 이제는 매 경기 무실점을 목표로 한번 준비해 볼 생각"이라며 당찬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문정인은 경기장을 찾아준 4,000여 명의 홈 팬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늦은 저녁 경기임에도 이렇게 먼 길 와주시고, 응원 보내주셔서 감사드린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매번 정말 큰 원동력이 되고 있고, 창단 10주년 승격이라는 결과로 보답하고자 하는 마음"이라고 감사 인사 또한 빼놓지 않았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서울이랜드는 1일 오후 7시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남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16라운드 홈경기에서 박민서와 브루노 실바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오스마르, 이코바의 부상 공백으로 인해 전술 변화를 꾀할 수밖에 없었던 서울이랜드는 우려와 달리 초반부터 상대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전반 24분 만에 박민서의 선제골이 들어갔고, 후반 시작 30초가 채 되지 않아 브루노 실바의 리그 10호 골이 터졌다.
후반 25분 박민서(경남)에게 추격골을 헌납하면서 묘한 기류가 흘렀다. 실점 전 주도권을 내주지 않다시피 한 서울이랜드는 막바지 심리적으로 쫓기기 시작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서울이랜드는 몸을 던지는 수비를 선보이며 동점골을 허용하지 않았고, 4월 27일 충남아산프로축구단전 이후 오랜만의 홈 승리를 가져올 수 있게 됐다.
공식 수훈선수는 선제골을 만들어낸 박민서의 몫이었지만 이번 경기 골문을 든든히 지킨 문정인 역시 언성 히어로로 빛났다. 193cm의 큰 신장을 활용해 상대 슛을 말끔히 처리하는가 하면 뛰어난 발밑으로 볼 배급 또한 적재적소에 해냈다. 특히 후반 막판에는 유준하의 1대1 찬스마저 막아내며 관중의 감탄사를 자아냈다.
경기 후 스포탈코리아와 만난 문정인은 먼저 소감을 묻는 질문에 "사실 제가 크게 한 건 없는 경기였다. 그만큼 앞선에서 수비를 잘해줬다"며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골키퍼로서 클린시트를 하지 못한 게 신경이 쓰인다"고 겸손함을 보였다.
2020년 울산 HD FC를 떠나 서울이랜드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문정인은 어느덧 5년 차를 맞아 고참과 어린 선수 사이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올 시즌 '0점대 실점률(11경기 10실점)'을 기록하며 K리그2 최고의 골키퍼 중 한 명으로 거듭났다.
문정인은 김민규, 김오규 등 베테랑 수비 자원에게 그 공을 돌렸다. 그는 "든든한 선수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다 보니 자연스레 따라온 기록이다. 저는 우리 팀 수비진을 많이 신뢰하고 있고, 포지션은 다르지만 많은 걸 배운다"며 "앞으로 3주 정도 휴식기를 가지면서 전지훈련도 가게 될 텐데 이제는 매 경기 무실점을 목표로 한번 준비해 볼 생각"이라며 당찬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문정인은 경기장을 찾아준 4,000여 명의 홈 팬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늦은 저녁 경기임에도 이렇게 먼 길 와주시고, 응원 보내주셔서 감사드린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매번 정말 큰 원동력이 되고 있고, 창단 10주년 승격이라는 결과로 보답하고자 하는 마음"이라고 감사 인사 또한 빼놓지 않았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