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초여름 차가운 칼바람 불었다...SSG, 정성곤·김주온·유호식·김건이 방출
입력 : 2024.06.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무더운 6월 SSG 랜더스에 차가운 칼바람이 불었다.

SSG는 13일 "투수 김주온, 정성곤, 유호식 선수와 포수 김건이 선수에게 방출을 통보했다"고 공식발표했다. SSG 구단은 "4명의 선수와 면담을 통해 방출 의사를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방출 명단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정성곤이다. 휘문중-구리인창고 출신의 왼손투수 정성곤은 2015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2라운드 14순위로 KT 위즈에 입단했다. KT에서 2019년까지 150경기 9승 28패 8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6.85을 기록했고, 이후 상무에 입대해 2년(2020~2021)의 공백기를 가졌다.

상무에서 전역한 정성곤은 2022년 5월 이채호와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SSG 유니폼을 입었다. 2022년 1군에서 단 2경기(2⅔이닝 3실점)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10.13의 초라한 기록을 남긴 정성곤은 2023년 투구 매커니즘 변화를 통해 구속을 130km/h 중반대에서 150km/h대까지 끌어올렸다.

하지만 구속 상승이 성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정성곤은 2023년 1군 6경기(4⅓이닝 9실점 5자책)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10.38로 부진했다. 탈삼진을 3개 잡는 동안 볼넷이 7개에 달하며 제구에 어려움을 겪었다. 올 시즌은 퓨처스리그에서 12경기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9.18로 더욱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정성곤은 1군 통산 158경기 9승 28패 8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6.93의 성적을 남기고 SSG에서 방출됐다.



올해 1군에 모습을 드러냈던 김주온도 방출 칼날을 피하지 못했다. 구미중-울산공고 출신의 오른손투수 김주온은 2015 신인 드래프트 2차 7라운드 72순위로 삼성에 입단했다. 2017시즌 종료 후 현역으로 군에 입대한 김주온은 그해 11월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 SK 와이번스(현 SSG)의 지명을 받았다.

전역 후 SK에 합류한 김주온은 2020년 1군 데뷔에 성공했고 29경기(31이닝) 3패 평균자책점 7.55의 성적을 기록했다. 이후 매년 1군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결국 통산 39경기(42이닝) 3패 평균자책점 9.00의 기록을 남긴 채 SSG를 떠나게 됐다.



덕수중-성남고 출신의 오른손투수 유호식은 2018 신인 드래프트 2차 3라운드 25순위로 SK에 입단했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13경기 1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8.55를 기록했으며, 퓨처스리그 통산 61경기 6승 11패 1홀드 평균자책점 5.53의 성적을 남겼다.

선린인터넷고-강릉영동대 출신의 포수 김건이는 2023 신인 드래프트 10라운드 95순위로 SSG에 입단했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16경기 타율 0.095(21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퓨처스리그 통산 성적은 88경기 타율 0.256 3홈런 29타점 OPS 0.721을 기록했다. 유호식과 김건이는 1군 무대를 밟지 못하고 SSG에서 방출의 쓴맛을 보게 됐다.



사진=뉴스1,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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