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술에 간섭하지 않기+산초 복귀 불가능+코치도 재계약”... 텐 하흐의 3가지 요청 사항
입력 : 2024.06.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텐 하흐가 재계약을 체결하기 전 3가지를 요청했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14일(한국 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올여름 마침내 에릭 텐 하흐를 잔류하기로 결정했지만, 텐 하흐는 새 계약을 체결하기 전에 세 가지 요구 사항을 가지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텐 하흐가 길고 길었던 논의 끝에 드디어 잔류할 것으로 보인다. 맨유는 8위로 시즌을 마무리하며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하위를 기록했지만 FA컵 우승까지 차지하며 파란만장한 시즌을 보낸 후 현재 시즌을 되돌아봤다.

맨유 부임 후 첫 시즌에 텐 하흐는 맨유를 프리미어리그 3위로 이끌었고, 6년 만에 카라바오 컵에서 우승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바이에른 뮌헨, 코펜하겐, 갈라타사라이가 속한 조에서 최하위를 기록하며 비교적 쉽다고 평가를 받은 조에서 충격적인 탈락을 겪었다. 그 사이 뉴캐슬은 카라바오 컵에서 맨유를 탈락시켰다.





공동 구단주인 짐 래트클리프 경, 데이브 브라일스포드 경, 장 클로드 블랑 최고 경영자, 제이슨 윌콕스 테크니컬 디렉터가 새 감독 후보 물색에 나섰으며, 이들은 투헬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노련한 선수들을 다룰 수 있는 기질을 갖췄다'라고 판단해 그를 낙점했었다.

투헬은 맨유의 수뇌부들에게 투헬의 제자인 메이슨 마운트와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밝혔으며 투헬은 또한 맨유 선수단에서 제외된 제이든 산초의 복귀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투헬은 불만족스럽게 미팅을 떠났고, 현재는 감독직에서 휴식을 취하기로 결정했다.

이제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텐 하흐는 시즌 후 구단 이사회의 검토 결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감독직을 유지하게 되었다. 맨유는 텐 하흐 감독과 계약 연장에 대해 논의 중이며 3년 계약을 제시했다.





그러나 텐 하흐는 계약을 수락하기 전에 세 가지 주요 요구 사항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에 따르면 세 가지 요구 사항 중 첫 번째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FA컵 결승전에서 텐 하흐에게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폴스 나인으로 기용해야 한다고 제안한 제이슨 윌콕스 테크니컬 디렉터의 팀 전술 문제에 대한 간섭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두 번째 요구로 텐 하흐는 산초가 사과할 때까지 1군에 복귀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세 번째 요구 사항은 베니 맥카시 1군 코치와 자신의 계약도 함께 갱신해달라는 것이다.



이제 텐 하흐는 지난 시즌의 아쉬운 프리미어리그 성적을 개선하기 위해 프리시즌과 다가오는 시즌을 위한 준비에 돌입하며, FA컵 우승으로 인해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에도 출전할 예정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골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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