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에게 잊혀졌다”... 라이스를 밀어낸 웨스트햄 최대 유망주→‘몸값 21억으로 수직 낙하’
입력 : 2024.06.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데클란 라이스를 밀어내고 웨스트햄 최대 유망주로 불렸던 옥스포드가 모두에게 잊혀졌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15일(한국 시간) “믿기 어렵겠지만 한때 데클란 라이스는 웨스트햄에서 가장 재능 있는 선수가 아니었다. 지금은 몸값이 120만 파운드(약 21억 원)에 불과한 또 다른 미드필더가 그 주인공이었다”라고 보도했다.

라이스는 지난여름 웨스트햄에서 아스널로 이적하며 클럽 기록인 1억 5백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기록한 이후 세계 축구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성장했다. 라이스는 2023/24 시즌 모든 대회에 51경기에 출전해 7골을 넣으며 아스널이 프리미어리그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이어 다시 한번 준우승을 차지하는 데 기여했다.

라이스는 첼시의 유스출신으로 웨스트햄의 아카데미에서 현재까지 올라서는데 엄청난 여정을 겪었다. 라이스는 웨스트햄 유소년팀에서 바비 무어와 빌리 본즈에 이어 클럽 역사상 세 번째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주장이 되었다.





하지만 그런 라이스보다 유스 시절에 뛰어났던 선수가 있었다. 리스 옥스포드는 웨스트햄 유스에서 뛰어난 재능으로 널리 인정받았었다. 잉글랜드 청소년 국가대표 출신인 그는 16세의 나이에 뛰어난 활약을 하며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웨스트햄에서는 옥스퍼드와 라이스가 서로 가지고 있던 피지컬이 비슷했기 때문에 라이스가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할 수 있는지 의심을 품고 있었다. 웨스트햄의 전 연습생 루이스 페이지는 디 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저녁 식사 후 라이스와 대화를 나눈 기억이 난다. 라이스는 웨스트햄에서 장학금을 받을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페이지는 이어서 “그는 첼시에서 방출되었고 다시 그런 일이 일어날까 봐 걱정했다. 나는 항상 그가 장학금을 받을 것이라고 확신했지만 당시 구단은 라이스의 최선의 포지션이 무엇인지 확신하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옥스포드는 센터백 자리에서 뛰어난 활약을 했고 구단이 라이스를 미드필더로 뛰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했는지 잘 모르겠다. 하지만 웨스트햄은 기회를 잡았고 그 결실을 맺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좋은 평가에도 불구하고 옥스포드의 커리어는 아직 처음 기대했던 수준에 미치지 못했고, 옥스포드는 현재 독일 분데스리가의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이번 시즌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옥스포드는 아우크스부르크에 임대 선수로 입단한 후 2019년에 정식으로 이적했고, 이후 리그 69경기에 출전했다. 최근 극심한 체력 문제를 겪고 있는 옥스포드는 지난 시즌 단 3경기만 출전했으며, 아우크스부르크에서의 마지막 경기는 2022년 11월이었다.

옥스퍼드와 아우크스부르크의 계약은 다음 시즌을 끝으로 종료가 되며 각자 다른 길을 걸을 확률이 매우 높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 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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