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더 근본있다’... 벤탕쿠르의 손흥민 인종차별→말하기 직전에 말리려고 했던 딸
입력 : 2024.06.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벤탕쿠르의 어린 딸이 벤탕쿠르보다 더 근본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15일(한국 시간) “인터뷰어가 로드리고 벤탕쿠르에게 손흥민의 유니폼을 줄 수 있냐고 하자 벤탕쿠르는 '쏘니라던지 쏘니 사촌이라든지', '모두 똑같이 생긴 것처럼 보인다'라고 답했다”라고 보도했다.

벌어져서는 안 될 사건이 발생했다. 벤탕쿠르는 우루과이에서 방송되는 축구 프로그램 '포르 라 카미세타'에서 손흥민에 대한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했다. 벤탄쿠르는 방송 중 토트넘 팀 동료인 손흥민에 대해 "쏘니나 쏘니의 사촌이나 모두 똑같이 생겼다"라고 밝혔다.

이 인종차별적 발언은 소셜 미디어에서 자연스럽게 비판을 불러일으켰고, 벤탕쿠르는 손흥민에게 공개 사과를 했다. 벤탕쿠르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농담에 대한 유감을 표명하는 메시지를 공유했다.





벤탕쿠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쏘니 형! 정말 나쁜 농담이었다, 정말 사과드린다! 내가 형을 사랑하고 형을 무시하거나 형이나 누구에게도 상처를 주지 않을 거란 걸 알잖아. 사랑해, 형”이라고 글을 올렸다.

한편 벤탕쿠르의 어린 딸은 벤탕쿠르가 몹쓸 농담을 하기 전 자신이 들고 있던 유니폼으로 벤탕쿠르의 입을 가리려고 했다. 그 모습을 본 팬들은 “이런, 이게 잘 해결될 거라고는 상상도 못 하겠네”, “쏘니는 가장 착한 축구선순데... 그냥 농담이었다고 주장할지라도 자극적이지 않은 말을 함부로 하다니 안타깝다” 등등의 반응을 남겼다.





손흥민에 대한 인종차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작년 12월 16일(한국 시간) 영국 노팅엄의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3/24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와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발생했다. 당시 토트넘은 비수마가 이른 시간에 퇴장당했지만 2-0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 경기에서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 사건이 발생했었다. 경찰청에 따르면 50세의 이 노팅엄 포레스트 팬은 토트넘 서포터들에게 인종차별적인 욕설을 지속적으로 외쳤고, 손흥민을 향해 욕설을 퍼부었다. 그 노팅엄 포레스트 팬은 경기 내내 욕설을 계속했고, 이를 제지하는 다른 팬들에게도 공격적인 태도를 보였다. 근처에 앉아 있던 서포터들이 경기 운영진과 구단에 그의 행동을 신고했다.





또한 지난 시즌 웨스트햄과 토트넘의 경기에서 교체 투입된 손흥민이 토트넘의 두 번째 골을 넣는 과정에서 손흥민에게 욕설과 인종차별 발언이 들려왔고 토트넘은 트위터에 손흥민을 향한 욕설을 신고했다는 글을 올렸다.

당시 토트넘은 “우리는 손흥민의 편에 서서 소셜 미디어 회사와 당국에 다시 한번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 오늘 경기 중 손흥민 선수를 향한 지극히 비난받을 만한 온라인 인종차별적 욕설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이를 구단에 보고했다”라고 밝혔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트리뷰나, 골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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