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의 도르트문트 3인방 어셈블?' 누리 사힌 감독 부임에 선수 시절 함께한 '레전드 코치' 영입 검토
입력 : 2024.06.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누리 사힌(35)이 감독으로 부임하자, 도르트문트의 코치진에도 변화 기류가 포착되고 있다.

도르트문트의 소식을 주로 다루는 독일 매체 'BVBBUZZ'는 16일(한국시간) "마르셀 슈멜처가 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동료이자 새로 부임한 누리 사힌 감독의 코칭 스태프가 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누리 사힌은 이번 주 초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감독으로 임명됐고, 에딘 테르지치의 후임으로 3년 계약을 맺었다. 35세의 그는 이제 새 시즌의 시작을 준비하고 있다"라며 "그는 새로운 모습의 1군 코칭 스태프를 꾸리고 있다. 전 도르트문트의 미드필더 스벤 벤더가 코치로 포함될 예정이며 또 다른 스타(슈멜처)가 합류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매체는 독일 '타블로이드' 신문지의 보도 내용을 인용하며 "슈멜처를 코치로 영입하는 것에 대해 구단 내부에선 이미 논의가 진행됐다. 그리고 그는 다음 시즌 사힌의 코칭스태프의 일원이 될 가능성도 충분하다"라고 전했다.

도르트문트는 지난 15일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 성과에도 테르지치 감독과 결별한 뒤 구단의 수석코치를 담당하던 사힌에게 지휘봉을 넘겼다.

사힌은 도르트문트 유스 출신으로 2011년까지 구단에서 활약하며 레전드라는 칭호를 얻은 뒤 레알 마드리드로 떠났다. 이후 사힌은 레알에선 기라성 같은 미드필더에 밀려 출전 빈도가 낮았고 결국 도르트문트로 복귀해 베르더 브레멘, 안탈리아스포르를 거쳐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사힌은 2023/24 시즌 도중 친정팀 도르트문트 수석코치로 합류했다. 당시 도르트문트는 테르지치 감독에 대한 선수단 및 팬 다수의 여론이 좋지 않자, 사힌을 통해 반전을 꾀했다.

도르트문트의 과감한 결단은 대성공을 거뒀다. 리그에선 시즌 초반 부진을 극복하지 못한 채 5위에 그쳤지만, 단기 토너먼트인 UCL에선 파이널 무대를 밟았다. 팀의 핵심 수비수 마츠 훔멜스는 이에 대해 사힌의 공로라고 칭하기도 했다.


사힌은 감독으로 부임한 뒤 첫 기자회견을 통해 "도르트문트의 감독이 된 건 큰 영광이다. 구단이 내게 보낸 신뢰에 감사하다. 나는 도르트문트 감독이라는 자리에 대해 기대하고 있다. 우리는 첫날부터 최대의 성공을 이룰 수 있도록 많은 에너지, 열정을 쏟아부으며 모든 것을 다할 것이다"라는 소감을 드러냈다.


이후 사힌을 실제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선수 시절을 함께한 벤더와의 동행을 기정사실화한 것에 이어 슈멜처를 1군으로 승격시키는 것에도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슈멜처는 도르트문트의 왼쪽 수비수로 2008년부터 2022년까지 무려 14년간 450경기에 출전했으며 2011, 2012 시즌엔 클롭 감독과 함께 우승의 영광을 거머쥔 바 있는 명실상부 구단 레전드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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