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든 사람 아이큐 1000 아니야?”... 이탈리아 대표팀, 누구도 예상 못 한 코너킥 전술 공개
입력 : 2024.06.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이탈리아 대표팀이 상대방의 허를 찌르는 코너킥 전술을 가져왔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16일(한국 시간) “이탈리아는 세트피스에서 큰 위협이 되는 뛰어난 코너킥 루틴으로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라고 보도했다.

이탈리아는 16일(한국 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BVB 슈타디온 도르트문트에서 열린 유로 2024 조별 예선 B조 1차전 알바니아와의 경기에서 2-1로 짜릿한 역전승을 기록했다.

유로 2024 개막 경기에서 비교적 약체라고 평가받았던 알바니아는 경기 시작 23초 만에 유로 역사상 가장 빠른 시간에 골을 넣으며 대이변을 일으켰다. 페데리코 디 마르코의 스로인이 바이라미에게 그대로 연결됐고 바이라미가 돈나룸마를 제치고 1-0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탈리아는 전반 11분 코너킥으로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 코너킥의 방식이 기존과 많이 달랐다. 코너킥 라인에 로렌초 펠레그리니와 디 마르코가 서 있었고, 디 마르코는 손을 들어 들어오는 전술에 대한 제스처를 취했다.

펠레그리니는 코너킥 상황에서 바로 옆에 있는 디 마르코에게 공을 건넸고, 디 마르코는 빠르게 다시 옆에 있는 펠레그리니에게 공을 넘겨줬다. 그 후 펠레그리니가 바로 원터치 크로스를 올렸고 바스토니가 헤더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단순하지만 효과적인 루틴이었으며 이탈리아는 경기 내내 이 루틴을 계속 선택했다. 이 접근 방식은 스포츠 게임에서 많은 사람들이 사용했던 방식이기도 했다. 이 루틴을 본 한 팬은 “그렇게 복잡하지는 않지만 영리하다. 크로스의 각도를 바꾸는 것만으로도 상대가 오픈할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다”라고 밝혔다.

또 다른 팬들은 “호텔 방에서 게임을 하는 것 같은 플레이였다”, “너무 잘 사용되지 않았는데 그 이유가 궁금하다. 특히 감독들이 끊임없이 수적 우위를 추구하는 이 시대에 말이다”, “이 방식을 만든 사람은 분명 아이큐 1000이 넘을 것이다” 등등의 반응을 남겼다.



한편 이탈리아는 얼마 지나지 않아 니콜로 바렐라가 페널티 박스 가장자리에서 멋진 슈팅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결국 2-1로 진땀승을 거둔 이탈리아는 스페인에 이어 조 2위를 차지했다.

이탈리아의 다음 경기는 라이벌인 스페인과의 1위 결정전이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이탈리아는 조 1위로 올라설 수 있으며 운이 좋다면 16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 지을 수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비인 스포츠, 스포츠 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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