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도 선수도 모두 인정했다...두산 '뉴 클로저' 김택연, 고졸신인 투수 역대 2번째 베스트12 선정
입력 : 2024.06.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두산 베어스의 새로운 마무리 투수 김택연(19)이 프로 데뷔 첫해 올스타전 베스트12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7일 2024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 ‘베스트12’를 확정해 발표했다.

나눔 올스타 마무리 투수 부문 정해영(KIA 타이거즈)이 총 136만 2,773표를 얻으며 팬 최다 득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드림 올스타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두산의 '슈퍼루키' 김택연이었다.

김택연은 총 134만 5,257표를 받으며 팬 투표 전체 4위, 드림 올스타 전체 2위(1위 양의지 136만 2,773표)에 올랐다. 뿐만 아니라 선수단 투표에서 전체 322표 중 211표로 가장 많은 표를 획득했다. 전체 후보 가운데 선수단 투표를 200표 이상 받은 선수는 김택연이 유일했다. 팬 투표와 선수단 투표를 고르게 받은 김택연은 합산 점수에서 48.83점으로 전체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인천고 시절 제6회 대선 고교 최동원상, ‘2023년 야구·소프트볼인의 밤’에서 고등부 우수선수상을 수상하는 등 이미 고교 최고의 우완 투수로 주목받은 김택연은 2024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김택연은 지난 3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스페셜 게임에 ‘팀 코리아(한국 야구 대표팀)’ 멤버로 출전해 야구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메이저리거들을 상대로 12구 중 11구를 패스트볼로 던져 1이닝 2탈삼진 완벽투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경기를 마친 뒤 “(삼진을 당한) 제임스 아웃맨과 이야기 했는데 시속 91마일(약 146km)의 패스트볼이 시속 95~96마일(약 152~154km)처럼 보였다고 하더라. 좋은 어깨를 가진 투수다”라며 김택연의 투구에 극찬을 보냈다.

시범경기에서도 3경기 2세이브, 3이닝 4탈삼진 무실점으로 위력적인 투구를 펼친 김택연은 개막과 동시에 두산 베어스의 필승조 한 자리를 꿰찼다.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는 모습으로 묵직한 돌직구를 뿌린 김택연은 올 시즌 32경기 2승 4패 4홀드 평균자책점 2.53의 뛰어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3일 한화 이글스전부터 두산의 새로운 마무리투수를 맡은 김택연은 변함없이 씩씩한 투구를 선보이며 2경기 연속 세이브를 획득, KBO리그를 뒤흔들 '뉴 클로저'의 탄생을 알렸다. 데뷔 첫해부터 마무리 보직을 꿰찬 당찬 슈퍼루키 김택연은 뛰어난 실력으로 단숨에 팬들과 선수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올스타전 베스트12 선정의 기쁨을 맛봤다.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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