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하흐가 거기서 왜 나와?' 벨링엄 둘러싼 전현직 축구인들의 극찬... '잉글랜드 산 지단' 호평
입력 : 2024.06.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주드 벨링엄(20)을 둘러싼 극찬이 계속되고 있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17일(한국시간) 독일 겔젠키르헨에서 열린 유로 2024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세르비아를 상대로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1-0 승리를 안긴 벨링엄의 활약을 집중 조명했다.



매체는 "20세의 선수는 잉글랜드가 유로 조별 예선 첫 경기에 가까스로 승리하는 데 있어 유일한 득점에 성공했다"라고 운을 뗀 뒤 벨링엄을 둘러싼 전현직 축구인들의 반응을 다뤘다.


잉글랜드 대표팀의 '캡틴' 해리 케인은 "벨링엄은 믿을 수 없는 선수다. 그는 그가 받고 있는 모든 공로를 인정받을 자격이 있다. 그가 플레이하는 방식, 그가 하는 일 모두가 그렇다"라고 전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은 "그는 자신만의 각본을 쓴다. 그의 침투 타이밍, 빌드업 플레이는 정말 대단했다"라고 밝혔다.

벨링엄은 올 시즌을 앞두고 도르트문트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했다. 당시 스타성 면에선 이미 최정상급 선수로 평가받던 그의 일거수일투족엔 언론의 관심이 쏟아졌다.


가장 큰 관심사는 벨링엄이 레알에서 착용할 등번호였다. 그가 소속팀, 대표팀 등에서 주로 착용해 오던 번호는 레알에선 이미 임자가 있었기 때문이다. 벨링엄은 고민 없이 자신의 우상인 지단의 레알 시절 등번호인 5번을 택했고 별다른 적응 기간 없이 팀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시즌 초반 벨링엄은 지난 수년간 팀의 주포였던 카림 벤제마가 떠난 자리를 메우며 스코어러로서의 기량을 뽐냈다. 이후 2선, 3선, 측면 등 안첼로티 감독이 맡긴 모든 위치에서 제 몫을 해냈다.

2023/24 시즌 벨링엄은 공식전 42경기에 출전해 23골 13도움을 기록하며 유럽 최고의 선수 중 하나로 떠 올랐다. 레알은 이러한 벨링엄의 활약에 힘입어 라리가,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우승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이후 가벼운 발걸음으로 유로 선수권 대회에 합류한 벨링엄은 잉글랜드 내에서도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내며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케인, 사우스게이트 등 잉글랜드 대표팀 동료들뿐만 아니라 다양한 축구인들이 그에 활약에 박수를 보냈다. 전 토트넘의 미드필더 제이미 오하라는 "벨링엄은 잉글랜드의 지단이다. 그는 지단에 가장 가까운 선수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다소 의외의 인물인 에릭 텐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나서 "전반전 벨링엄은 정말 좋았고 플레이를 즐겼다. 그는 잉글랜드의 손을 잡고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라고 평가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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