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튀르키예 리오넬 메시’라 불리는 아르다 귈러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유로 최연소 데뷔골 기록을 경신했다.
축구 통계 매체 ‘스쿼카’는 19일(한국시간) “귈러는 호날두의 기록을 깨고 유로 데뷔전에서 골을 넣은 가장 어린 선수가 됐다”라고 전했다.
튀르키예는 19일 독일 도르트문트에 위치한 BVB 슈타디온 도르트문트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조지아에 3-1로 승리했다.
튀르키예는 전반 25분 메르트 뮐뒤르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3분 뒤인 전반 38분에는 케난 일디즈가 조지아의 골망을 갈랐지만 VAR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로 득점이 무산됐다. 조지아는 전반 32분 조르지 미카우타제의 동점골로 응수했다. 전반전은 1-1로 종료됐다.
후반전에 튀르키예의 해결사로 나선 건 귈러였다. 후반 20분 페널티 박스 바깥쪽에서 공을 잡은 귈러는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을 때렸다. 귈러의 슛은 조지아의 골문 상단에 꽂혔다. 골키퍼가 손을 쓸 수 없는 코스로 갔다.
귈러의 득점으로 경기 흐름을 바꾼 튀르키예는 후반 추가 시간 7분 케렘 아크튀르콜루의 세 번째 골로 쐐기를 박았다. 조지아에 3-1로 승리한 튀르키예는 승점 3점을 추가하며 F조 선두로 올라섰다.
조지아전 득점으로 귈러는 유로 2004 호날두(만 19세 4개월 7일) 이후 22년 만에 유로에 득점한 10대 선수가 됐다. 만 19세 3개월 24일인 귈러는 호날두의 기록을 뛰어넘었다. ‘스쿼카’에 의하면 귈러는 유로 역사상 다섯 번째로 어린 나이에 득점한 선수가 됐다.
귈러는 2023/24시즌을 앞두고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했다. 전반기에는 무릎 반월판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던 그는 후반기부터 경기에 나와 가능성을 보이기 시작했다. 귈러는 지난 시즌 공식전 12경기 6골을 기록했다.
사진= 스쿼카/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