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인종차별 발언으로 논란에 중심에 선 로드리고 벤탄쿠르(26)의 이적설이 제기됐다.
튀르키예 매체 '사리 키르미지'는 18일(한국시간) 갈라타사라이 담당인 부한 칸 테르지 기자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그는 "갈라타사라이가 벤탄쿠르 영입을 시도한다면 놀라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벤탄쿠르를 영입하기 위한 계획이 있다"라고 전했다.
또 다른 튀르키예 매체 '크람퐁 스포츠'는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이번 여름 튀르키예 명문 갈라타사라이가 벤탄쿠르 영입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사실 벤탄쿠르의 튀르키예 이적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겨울 갈라타사라이는 벤탄쿠르를 영입하고자 노력했다. 당시 튀르키예 매체 '사바흐 스포르'는 갈라타사라이가 벤탄쿠르를 영입하고자 3,500만 유로(약 518억 원)를 투입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액수까지 공개했다.
그럼에도 2023/24 시즌 벤탄쿠르는 토트넘에 남는 선택을 단행했다. 벤탄쿠르는 올 시즌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나 있는 시간이 많았음에도 프리미어리그(PL) 23경기에 출전하며 파페 마타르 사르, 이브 비수마, 에밀 호이비에르 등과 중원에서 호흡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장기 부상으로 이탈한 시기를 제외하면 벤탄쿠르를 줄곧 토트넘 중원의 핵심으로 기용하며 그에 대한 굳건한 신뢰를 보냈다.
문제는 벤탄쿠르가 토트넘의 절대적인 에이스이자 팀의 주장 손흥민에게 인종차별 의도가 담긴 실언을 뱉으며 논란에 중심에 섰다는 점이다.
벤탄쿠르는 14일(한국시간) 자국 우루과이 방송 '포르 라 카미세타'에 출연해 "손흥민의 유니폼을 구해줄 수 있나"는 질문을 받자 "손흥민 사촌 유니폼을 가져다줘도 모른다. 손흥민이나 그의 사촌이나 똑같이 생겼기 때문이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는 손흥민을 포함한 아시아인의 생김새가 모두 비슷하다는 이야기로 유럽 및 남지 지역에서 주로 동양인의 외모를 희화화할 때 사용하는 표현이다.
이에 토트넘과 국내 팬들을 중심으로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벤탄쿠르는 하루가 지난 15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사과를 전했다.
그러나 이마저 손흥민의 애칭인 'Sonny'를 'Sony'라고 적는 실수를 저질렀으며 24시간만 유지되는 '스토리 기능'을 사용한 사과였다는 점에서 진정성에 대해 의심 받고 있다.
이후 벤탄쿠르는 수많은 항의에도 묵묵히 코파 아메리카를 준비하는 사진을 게재하며 별다른 후속 동작을 취하지 않고 있다. 토트넘 역시 그간 손흥민을 둘러싼 인종차별 논란에 예민하게 반응해 온 것과 달리 이번 사건엔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토트넘이 이를 모르고 있을 가능성은 0%에 가깝다. 이미 영국 유력 언론지 및 주요 매체에서도 해당 소식을 다뤘으며 토트넘 팬들이 계속해서 항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토트넘의 침묵은 벤탄크루와 구단의 앞길에 모두 도움이 되지 않을 확률이 크다는 점에 있다. 토트넘은 당장 오는 7월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에 참여 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다. 만일 현재와 같은 스탠드를 유지한다면, 토트넘과 벤탄쿠르 모두 국내 팬들에 의해 야유를 받을 확률이 높다.
다만 벤탄쿠르가 매체의 보도대로 이번 여름 갈라타사라이로 이적하게 된다면, 7월 내한에 동행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자신을 둘러싼 직접적인 비판도 피해 갈 수 있을 전망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튀르키예 매체 '사리 키르미지'는 18일(한국시간) 갈라타사라이 담당인 부한 칸 테르지 기자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그는 "갈라타사라이가 벤탄쿠르 영입을 시도한다면 놀라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벤탄쿠르를 영입하기 위한 계획이 있다"라고 전했다.
또 다른 튀르키예 매체 '크람퐁 스포츠'는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이번 여름 튀르키예 명문 갈라타사라이가 벤탄쿠르 영입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사실 벤탄쿠르의 튀르키예 이적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겨울 갈라타사라이는 벤탄쿠르를 영입하고자 노력했다. 당시 튀르키예 매체 '사바흐 스포르'는 갈라타사라이가 벤탄쿠르를 영입하고자 3,500만 유로(약 518억 원)를 투입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액수까지 공개했다.
그럼에도 2023/24 시즌 벤탄쿠르는 토트넘에 남는 선택을 단행했다. 벤탄쿠르는 올 시즌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나 있는 시간이 많았음에도 프리미어리그(PL) 23경기에 출전하며 파페 마타르 사르, 이브 비수마, 에밀 호이비에르 등과 중원에서 호흡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장기 부상으로 이탈한 시기를 제외하면 벤탄쿠르를 줄곧 토트넘 중원의 핵심으로 기용하며 그에 대한 굳건한 신뢰를 보냈다.
문제는 벤탄쿠르가 토트넘의 절대적인 에이스이자 팀의 주장 손흥민에게 인종차별 의도가 담긴 실언을 뱉으며 논란에 중심에 섰다는 점이다.
벤탄쿠르는 14일(한국시간) 자국 우루과이 방송 '포르 라 카미세타'에 출연해 "손흥민의 유니폼을 구해줄 수 있나"는 질문을 받자 "손흥민 사촌 유니폼을 가져다줘도 모른다. 손흥민이나 그의 사촌이나 똑같이 생겼기 때문이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는 손흥민을 포함한 아시아인의 생김새가 모두 비슷하다는 이야기로 유럽 및 남지 지역에서 주로 동양인의 외모를 희화화할 때 사용하는 표현이다.
이에 토트넘과 국내 팬들을 중심으로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벤탄쿠르는 하루가 지난 15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사과를 전했다.
그러나 이마저 손흥민의 애칭인 'Sonny'를 'Sony'라고 적는 실수를 저질렀으며 24시간만 유지되는 '스토리 기능'을 사용한 사과였다는 점에서 진정성에 대해 의심 받고 있다.
이후 벤탄쿠르는 수많은 항의에도 묵묵히 코파 아메리카를 준비하는 사진을 게재하며 별다른 후속 동작을 취하지 않고 있다. 토트넘 역시 그간 손흥민을 둘러싼 인종차별 논란에 예민하게 반응해 온 것과 달리 이번 사건엔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토트넘이 이를 모르고 있을 가능성은 0%에 가깝다. 이미 영국 유력 언론지 및 주요 매체에서도 해당 소식을 다뤘으며 토트넘 팬들이 계속해서 항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토트넘의 침묵은 벤탄크루와 구단의 앞길에 모두 도움이 되지 않을 확률이 크다는 점에 있다. 토트넘은 당장 오는 7월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에 참여 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다. 만일 현재와 같은 스탠드를 유지한다면, 토트넘과 벤탄쿠르 모두 국내 팬들에 의해 야유를 받을 확률이 높다.
다만 벤탄쿠르가 매체의 보도대로 이번 여름 갈라타사라이로 이적하게 된다면, 7월 내한에 동행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자신을 둘러싼 직접적인 비판도 피해 갈 수 있을 전망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