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의 해결사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아닌 ‘전설의 아들’ 프란시스코 콘세이상이었다.
포르투갈은 19일(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에 위치한 라이프치히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포르투갈은 후반 17분 루카스 프로브드에게 선제 실점을 내주며 끌려갔다. 포르투갈은 7분 뒤인 후반 24분 체코 수비수 로빈 흐라나치의 자책골로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포르투갈은 후반 추가 시간까지 역전골을 넣지 못했다.
경기 종료 직전에 영웅이 등장했다. 바로 콘세이상이었다. 콘세이상은 후반 45분 비티냐 대신 교체 투입됐다. 그는 경기장에 들어간 지 약 2분 뒤인 후반 추가 시간 2분 페드로 네투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상대 수비수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콘세이상에게 흘렀다. 콘세이상은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2002년생인 콘세이상은 현재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명문 구단 포르투에서 활약하고 있는 윙어다. 그는 이번 시즌 포르투에서 모든 대회 통틀어 43경기 8골 8도움을 올렸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즈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은 콘세이상을 유로 2024 최종 명단에 전격 발탁했다.
콘세이상은 특별한 사연을 가지고 있는 선수다. 그는 포르투갈의 레전드 세르히오 콘세이상의 아들이다. 세르히오 콘세이상은 현역 시절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56경기 12골을 기록했다. 그는 유로 2000, 2002 국제축구연맹(FIFA) 한일 월드컵에 출전했다.
콘세이상의 결승골로 체코에 승리한 포르투갈은 튀르키예에 이어 F조 2위에 올랐다. 포르투갈은 23일 독일 도르트문트의 BVB 슈타디온 도르트문트에서 튀르키예와 2차전을 치른다. 27일에는 독일 겔젠키르헨의 아레나 아우프샬케에서 조지아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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