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마레스카 잃은 레스터, 신임 사령탑에 '황의조 은사' 유력…포터와 협상 결렬
입력 : 2024.06.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레스터 시티의 선택은 그레이엄 포터(49) 감독이 아닌 '황의조 은사' 스티브 쿠퍼(44) 감독이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19일(현지시간) "쿠퍼가 레스터 지휘봉을 잡게 될 전망"이라며 "협상은 마지막 단계에 이르렀다"고 보도했다.

덧붙여 "쿠퍼는 포터 등이 포함된 차기 사령탑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며 "그는 지난해 12월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경질된 후 6개월여 공백기를 보냈다"고 전했다.



다소 놀라운 소식이다. 당초 첼시로 떠난 엔초 마레스카 감독의 후임자로는 포터가 유력했다. 스카이스포츠 역시 어제만 해도 레스터의 포터 선임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레스터와 포터 간 협상이 결렬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포터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이후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대체자로 잉글랜드 사령탑에 앉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쿠퍼의 부임이 기정사실화되자 레스터 팬들은 부정적 반응을 숨기지 않았다. 그도 그럴법한 것이 쿠퍼는 2021/22시즌 노팅엄의 지휘봉을 잡고 프리미어리그 승격에 혁혁한 공을 세웠지만 비교적 부족한 지도력을 극복하지 못하고 지난 시즌 도중 경질됐다.

레스터가 PSR(프리미어리그 재정 규정) 위반을 피하기 위해 여름 이적시장 활동이 제한적인 것을 감안하면 더욱 의문이 남는다. 쿠퍼는 노팅엄 시절 풍족한 지원을 받고도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는 데 실패했다.


국내 축구팬들에게는 2022년 여름 황의조를 영입한 것으로 익숙한 얼굴이다. 황의조는 타이워 아워니이, 디보크 오리기 등 경쟁자에게 밀려 1군 데뷔전을 치르지는 못했지만 쿠퍼 체제하 프리시즌을 통해 기회를 받는 등 두각을 드러낸 바 있다.

사진=페이스북 Leicester City News,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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