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거취에 '길보' 날아들었다…日 히로키 데려온 뮌헨, 타까지 영입 박차→설마 KIM 방출?
입력 : 2024.06.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지난 시즌 주전 경쟁에서 밀린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의 거취에 청신호가 켜졌다.

독일 매체 '빌트'는 18일(현지시간) "뮌헨이 올여름 대대적 변화를 앞두고 있다"며 "그들은 이토 히로키와 계약을 체결했고, 마테이스 더리흐트는 팀을 떠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덧붙여 "당초 영입이 유력하게 여겨진 요나탄 타(28·바이엘 04 레버쿠젠)와 계약마저 흔들리는 모양새"라며 "타는 뮌헨 이적을 원하지만 지몬 롤페스 레버쿠젠 단장과 막스 에베를 뮌헨 단장 간 의견 차이가 크다"고 밝혔다.



실제로 뮌헨이 준비한 이적료는 2,000만 유로(약 297억 원)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타에게는 지난해까지 1,800만 유로(약 267억 원)의 바이아웃(방출 조항)이 존재했는데 이를 고려해 큰 차이 나지 않는 액수를 준비한 것이다.

반면 레버쿠젠은 두 배에 달하는 4,000만 유로(약 593억 원)를 요구하고 있다. 그도 그럴법한 것이 타는 1년 사이 레버쿠젠의 공식전 51경기 무패행진 및 분데스리가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운 센터백으로 발전했다. 세대교체가 절실한 독일 국가대표팀에서도 안토니오 뤼디거(레알 마드리드)와 환상의 호흡을 선보였다.

뱅상 콤파니 뮌헨 감독은 다요 우파메카노, 김민재의 잔류가 유력한 가운데 이견이 좁혀지지 않는다면 타를 굳이 데려오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1군 센터백 수가 7~8명에 달하는 것을 생각하면 김민재 입장에서는 나름 희소식이라고 할 수 있다.



SSC 나폴리에서 '괴물 수비수'로 성장한 김민재는 지난해 여름 토마스 투헬 전 감독의 러브콜을 받고 뮌헨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전반기만 해도 '혹사 논란'이 일어날 만큼 맹활약을 펼쳤지만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을 기점으로 묘한 기류가 형성됐다.

김민재 공백을 메우기 위해 임대 영입된 에릭 다이어가 주전 자리를 차지하는가 하면 김민재는 대회 후 출전 경기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며 도마 위에 올랐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와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실점 빌미를 제공하며 믿었던 투헬 감독에게도 "탐욕스럽다"는 비판을 들어야 했다.


좁아진 입지 탓에 이적설이 나오기도 했지만 김민재의 선택은 '잔류'였다. 불행 중 다행으로 유수 현지 매체 또한 "콤파니 감독의 전술 스타일상 김민재가 센터백 조합의 우선순위일 가능성이 높다"며 김민재의 향후 전망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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