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에서 쫓겨났는데…'나는 챔스 간다. 부럽지?' 손흥민보다 비싼 MF, 프랑스서 러브콜
입력 : 2024.06.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최근 토트넘 홋스퍼에서 방출된 탕기 은돔벨레(27)를 향한 관심이 뜨겁다.

프랑스 매체 'RMC 스포츠'는 19일(현지시간) "LOSC 릴, OGC 니스,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가 은돔벨레 영입을 원한다"며 "토트넘과 계약 만료로 소속팀이 없는 은돔벨레는 다른 팀과 이야기를 자유롭게 나눌 수 있고, 현재로서 자국리그 복귀가 유력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덧붙여 "릴과 니스는 다음 시즌 유럽 대항전 출전이 예정돼있다"면서 "마르세유 역시 제프리 콘도그비아, 조르당 베레투가 떠날 경우를 대비해 은돔벨레를 노리지만 두 팀과 달리 유럽 대항전을 약속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올림피크 리옹 시절 최고 주가를 달성한 은돔벨레는 지난 2019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러브콜을 받고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토트넘은 6,300만 파운드(약 1,108억 원)라는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를 투자해 은돔벨레를 데려왔다.

그때만 해도 '엄청난 영입'이라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은돔벨레는 특유의 전진성과 볼 배급 능력을 갖추고 있어 중원이 약점으로 꼽힌 토트넘에 천군만마 같은 존재였다. 수비형·중앙·공격형 미드필더 등 위치를 가리지 않는 멀티플레이어 능력은 덤이었다.



포체티노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지휘봉을 내려놓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은돔벨레도 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며 이상기류가 흘렀다. 사령탑이 여러 차례 교체되는 동안 은돔벨레는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고, 결국 주제 무리뉴(現 페네르바체 SK) 감독 체제하 '잉여자원'으로 분류됐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은돔벨레의 봉급 또한 골칫거리였다. 은돔벨레는 20만 파운드(약 3억 5,171만 원) 규모의 어마어마한 주급을 받았는데 토트넘은 그를 기용하기 위해 경기당 약 12억 원(총 91경기 출전)이라는 거액을 쓴 셈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은돔벨레가 릴 이적을 택한다면 토트넘이 그토록 그리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릴은 지난 시즌 리그 1 4위를 기록해 챔피언스리그 3차 예선 막차를 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