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로드리고 벤탄쿠르(26)의 인종차별적 발언에 토트넘 전담 기자가 입을 열었다.
벤탄쿠르의 인종차별적 발언을 둘러싼 논란이 쉽게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이에 토트넘 전담 기자로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도 입을 열었다.
골드는 19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 채널을 통해 팬들과의 소통을 이어갔다. 평소 주기적으로 토트넘 팬과 소통하며 지내는 골드는 최근 화제가 되는 벤탄쿠르에 대한 질문이 쏟아지자 이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드러냈다.
골드는 "벤탄쿠르 발언은 매우 멍청했다. 해당 발언에 악의적인 비하 의도는 없었을 것으로 판단한다. 벤탄쿠르를 인종차별주의자라고 말하는 건 아니다. 그가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을 뿐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우루과이 문화라며 단순한 농담으로 치부하는 사람이 있는데, 정말 끔찍한 사고방식이다. 그는 그럴 의도였겠지만, 형편없는 농담이었다"라고 덧붙였다.
벤탄쿠르는 최근 자국 우루과이 방송 '포르 라 카미세타'에 출연해 "난 너의 유니폼을 가지고 있다. 손흥민의 유니폼을 구해줄 수 있나?"는 진행자의 질문에 "손흥민 사촌 유니폼을 가져다줘도 모른다. 손흥민이나 그의 사촌이나 똑같이 생겼기 때문이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는 손흥민을 포함한 아시아인의 생김새가 모두 비슷하다는 지적으로 유럽 및 남지 지역에서 주로 동양인의 외모를 희화화할 때 사용하는 표현이다.
해당 발언은 짧은 시간 동안 전 세계에 퍼졌고 상황은 심각해 져갔다. 이에 벤탄쿠르도 하루 만에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손흥민을 향한 사과 인사를 건넸다.
그러나 이 사과문마저 손흥민의 애칭인 'Sonny'를 'Sony'라고 적는 스펠링 실수를 저질렀으며 24시간만 유지되는 '스토리 기능'을 사용한 사과였다는 점에서 진정성에 의심을 받고 있다.
현재 해당 사과문은 벤탄쿠르의 계정 어디에도 흔적은 찾아볼 수 없으며 손흥민 또한 이에 대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문제는 그간 손흥민을 둘러싼 인종차별에 예민하게 반응해 온 토트넘 역시 이에 침묵하고 있다는 점이다.
토트넘이 과거 크리스털 팰리스, 노팅엄 포레스트의 팬이 손흥민을 향해 가한 인종차별 제스처에 강한 유감을 표한 것을 고려했을 때 쉽게 이해되지 않는 행보이다.
현재 토트넘이 이를 모르고 있을 가능성은 없다. 이미 영국 유력 언론지 및 주요 매체에서도 해당 소식을 다뤘으며 토트넘 팬들이 계속해서 항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토트넘은 손흥민을 모델로 한 다음 시즌 포스터 사진을 공개하며 평소와 같은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팬들은 구단을 향한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으며 "팬들에 대한 사과 없이 침묵을 유지할 거면 아시아 투어를 취소해"라는 댓글이 큰 공감을 얻고 있다.
좋지 못한 여론에도 토트넘은 오는 7월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에 참여 하기 위해 한국 방문을 강행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현시점에서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시아 투어 일정을 홍보하고 있기 때문이다.만일 토트넘이 지금의 자세를 유지한다면, 7월 내한에 국내 팬들에 의해 큰 야유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벤탄쿠르는 논란을 뒤로 한 채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코파 아메리카를 앞둔 우루과이 대표팀에 소집돼 훈련에 열중하고 있는 모습을 공개했다. 그는 우루과이 대표팀의 일정이 종료되는 대로 토트넘에 합류해 프리시즌 일정에 동행할 계획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 유튜브 채널 캡처, 벤탕쿠르 소셜 미디어 계정
벤탄쿠르의 인종차별적 발언을 둘러싼 논란이 쉽게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이에 토트넘 전담 기자로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도 입을 열었다.
골드는 19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 채널을 통해 팬들과의 소통을 이어갔다. 평소 주기적으로 토트넘 팬과 소통하며 지내는 골드는 최근 화제가 되는 벤탄쿠르에 대한 질문이 쏟아지자 이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드러냈다.
골드는 "벤탄쿠르 발언은 매우 멍청했다. 해당 발언에 악의적인 비하 의도는 없었을 것으로 판단한다. 벤탄쿠르를 인종차별주의자라고 말하는 건 아니다. 그가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을 뿐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우루과이 문화라며 단순한 농담으로 치부하는 사람이 있는데, 정말 끔찍한 사고방식이다. 그는 그럴 의도였겠지만, 형편없는 농담이었다"라고 덧붙였다.
벤탄쿠르는 최근 자국 우루과이 방송 '포르 라 카미세타'에 출연해 "난 너의 유니폼을 가지고 있다. 손흥민의 유니폼을 구해줄 수 있나?"는 진행자의 질문에 "손흥민 사촌 유니폼을 가져다줘도 모른다. 손흥민이나 그의 사촌이나 똑같이 생겼기 때문이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는 손흥민을 포함한 아시아인의 생김새가 모두 비슷하다는 지적으로 유럽 및 남지 지역에서 주로 동양인의 외모를 희화화할 때 사용하는 표현이다.
해당 발언은 짧은 시간 동안 전 세계에 퍼졌고 상황은 심각해 져갔다. 이에 벤탄쿠르도 하루 만에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손흥민을 향한 사과 인사를 건넸다.
그러나 이 사과문마저 손흥민의 애칭인 'Sonny'를 'Sony'라고 적는 스펠링 실수를 저질렀으며 24시간만 유지되는 '스토리 기능'을 사용한 사과였다는 점에서 진정성에 의심을 받고 있다.
현재 해당 사과문은 벤탄쿠르의 계정 어디에도 흔적은 찾아볼 수 없으며 손흥민 또한 이에 대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문제는 그간 손흥민을 둘러싼 인종차별에 예민하게 반응해 온 토트넘 역시 이에 침묵하고 있다는 점이다.
토트넘이 과거 크리스털 팰리스, 노팅엄 포레스트의 팬이 손흥민을 향해 가한 인종차별 제스처에 강한 유감을 표한 것을 고려했을 때 쉽게 이해되지 않는 행보이다.
현재 토트넘이 이를 모르고 있을 가능성은 없다. 이미 영국 유력 언론지 및 주요 매체에서도 해당 소식을 다뤘으며 토트넘 팬들이 계속해서 항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토트넘은 손흥민을 모델로 한 다음 시즌 포스터 사진을 공개하며 평소와 같은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팬들은 구단을 향한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으며 "팬들에 대한 사과 없이 침묵을 유지할 거면 아시아 투어를 취소해"라는 댓글이 큰 공감을 얻고 있다.
좋지 못한 여론에도 토트넘은 오는 7월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에 참여 하기 위해 한국 방문을 강행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현시점에서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시아 투어 일정을 홍보하고 있기 때문이다.만일 토트넘이 지금의 자세를 유지한다면, 7월 내한에 국내 팬들에 의해 큰 야유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벤탄쿠르는 논란을 뒤로 한 채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코파 아메리카를 앞둔 우루과이 대표팀에 소집돼 훈련에 열중하고 있는 모습을 공개했다. 그는 우루과이 대표팀의 일정이 종료되는 대로 토트넘에 합류해 프리시즌 일정에 동행할 계획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 유튜브 채널 캡처, 벤탕쿠르 소셜 미디어 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