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협상 최대 난간에 섰다... 지독한 에이전트와 협상 준비 “퍼거슨이랑도 격렬한 말싸움 벌여”
입력 : 2024.06.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맨유는 퍼거슨도 고개를 떨군 에이전트 주라브키안과 협상을 해야 한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19일(한국 시간) “조슈아 지르크지의 에이전트는 한때 알렉스 퍼거슨 경과 격렬한 말싸움을 벌인 적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맨유가 볼로냐의 공격수 조슈아 지르크지 영입에 관심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고, 맨유는 그의 에이전트인 기아 주라브키안과 계속해서 연락을 취하며 비용과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고 있다.

현재 네덜란드 유로 2024 대표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지르크지는 이번 시즌 세리에 A에서 돌풍을 일으킨 볼로냐에서 12골을 넣으며 팀의 챔피언스리그 확보에 큰 기여를 했다.



하지만 맨유는 이전에 주라브키안과 거래한 적이 있었다. 실제로 퍼거슨 당시 맨유의 감독은 2009년 카를로스 테베즈와의 완전 영입 계약 가능성을 놓고 에이전트인 주라브키안과 말싸움을 벌인 적이 있다.

당시 퍼거슨 감독은 테베즈의 임대 계약이 만료된 후에도 맨유에 잔류시키는 계약이 테이블 위에 올려져 있다고 말했지만 주라브키안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테베즈에게 잔류를 설득하기 위해 제안을 했다는 것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테베즈 역시 맨유 잔류 제안을 받지 못했다고 공개적으로 암시하면서 퍼거슨은 “테베즈는 내가 머물기를 원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는 오늘 이야기를 나눴고 최고 경영자 데이비드 길도 그와 회의를 가졌다”라고 밝혔다.

퍼거슨 감독은 “우리는 그에게 제안을 했고 그가 수락하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주라브키안은 맨유가 2년 임대 계약이 만료됐을 때 테베즈를 영입할 수 있는 옵션을 행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주라브키안은 당시 "2007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카를로스 테베즈와 2년 임대 계약에 합의하면서 동시에 완전 영입하는 조건에 동의했었다. 하지만 그들은 그 옵션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주라브키안은 이어서 “그는 작년에 계약을 보장할 만큼 충분한 활약을 펼쳤지만 구단은 계약을 하지 않고 다른 선수를 영입하기로 결정했고, 1월에는 계약 제안을 받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받지 못했기 때문에 지금은 처음 합류했을 때만큼 기분이 좋지 않은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주라브키안은 마지막으로 “중요한 사실은 테베즈가 어떤 금액도 요구하지 않았고 어떤 금액도 제안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현재 상황은 이렇다”라고 말했다.



맨유는 이번 여름에 주라브키안과의 협상이 보다 테베즈 때와는 달리 명확하게 진행되기를 바랄 것이다. 맨유는 이번 여름에 선수 보강이 반드시 필요하며 지르크지 이외에도 제러드 브랜스웨이트를 노리고 있다.

사진 = 라싱 포스트, 스포츠 바이블, 게티이미지코리아, 스카이스포츠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