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이런 경우가 다 있나!' 임대 종료 임박한 DF '복귀 거부' 선언... '이유는 단지 좋아서'
입력 : 2024.06.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주앙 칸셀루(30)가 맨체스터 시티 복귀를 사실상 거부했다.

출전 기회가 적은 선수가 임대를 요청하는 경우는 잦으나 임대를 떠난 선수가 원소속팀으로의 복귀를 거부하는 사례는 흔하지 않다. 그런데 주앙 칸셀루는 이 어려운 걸 혼자 해내고 있다.

영국 매체 '트리발 풋볼'은 20일(한국 시간) "맨체스터 시티 윙백 칸셀루가 바르셀로나에 남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그가 '풋볼 이모션'과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했다. 칸셀루는 "바르사에서 뛰고 바르사를 알아가는 것에 항상 호기심이 많았다"라며 "정말 기쁘다. 조금 불공평하겠지만, 리스본과 바르사 중 하나를 선택할 수는 없을 정도다. 저는 이곳이 정말 좋고, 제 가족, 딸, 아내도 이곳이 편안하게 생각한다. 전반적으로 도시는 아름답고 기후도 좋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맨시티 팬 입장에선 황당한 발언이 아닐 수 없다. 칸셀루는 2019년 유벤투스를 떠나 맨시티에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지도 아래 세계적인 윙백으로 성장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에게 기본적인 윙백의 업무에 더해 중앙을 파고드는 '인터티드' 롤을 부여했다. 칸셀루는 미드필더 수준에 버금가는 공격적인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맨시티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문제는 성격과 태도였다. 칸셀루는 출전 시간이 조금 줄어드는 일이 생기자, 곧바로 과르디올라 감독과 맨시티에 대한 공개적인 불만을 표출하며 분위기를 흐렸다.



결국 칸셀루는 2023년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되며 팀을 떠났다. 뮌헨 시절 칸셀루는 이름값에 걸맞지 못한 모습을 보이며 부진했고 바르사로 임대되며 새 둥지를 찾았다. 이후 칸셀루는 줄곧 바르사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최근 공개적인 인터뷰 자리에서도 "바르사 사람들은 나를 좋아한다. 그래서 이곳에 있는 것이 즐겁다. 내년에도 이곳에 있을 수 있기를 바란다. 사실 나는 이 도시를 정말 좋아한다"라며 바르사에 잔류하고 싶단 의지를 숨김없이 드러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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