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이탈리아 전설' 로베르토 바조(57)가 총 든 무장강도의 자택 침입으로 부상을 입었다는 소식이다.

이탈리아 매체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21일(현지시간)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B조 조별리그 2차전이 열린 시간, 총 든 무장강도 5명이 바조의 자택을 쳐들어갔다"고 보도했다.

덧붙여 "바조는 몸싸움 중 총의 개머리판에 머리를 맞아 이마에 부상을 당했다"며 "강도들은 바조 식구를 가둬놓고 40분 동안 금품을 약탈했으며, 이후 도주했다"고 밝혔다.



불행 중 다행으로 바조의 신변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에 따르면 바조는 응급실로 즉시 이송돼 찢어진 이마를 꿰맸고, 현재 정신적 충격을 호소하고 있는 상태다.

경악스러운 소식이다. 유로에 모든 이목이 쏠린 사이 벌어진 안타까운 사건으로 이탈리아 현지 팬들 역시 충격을 금치 못하는 모양새다. 유수 매체에 의하면 강도들은 시계, 보석, 돈 등을 훔쳤으며 아직까지 피해 규모 및 체포 여부는 전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바조는 1980~90년대를 풍미한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이었다. 국내 축구팬에게는 '판타지스타'라는 별명의 시초로 익히 알려져 있으며, 피오렌티나·유벤투스 등 빅클럽에서 활약으로 1993년 발롱도르를 수상하기도 했다.

공격포인트 기록 또한 어마어마하다. 1988년 이탈리아 국가대표팀 데뷔 후 A매치 통산 56경기 27골을 뽑아냈으며, 클럽팀에서는 604경기에 나서 277경기 152도움을 만들어낸 바 있다.


사진=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 홈페이지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